책읽는딸바보의사 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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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꿀팁
진공 붕괴
25.05.15
5 10 14
우주과학 연구원으로 일하며 소설을 쓰는 해도연 작가의 세 번째 작품집. 여섯 편의 중,단편 SF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지난 달 <베르티아>를 읽고 관심이 생겨 보름 정도 기간에 저자의 소설집 세 권를 모두 읽었네요. 하드 SF를 주로 쓰는 작가의 작품 답게 흥미로운 배경과 짜임새 있는 서사를 가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네요. 무엇보다 이 책, 재밌습니다. 다음에는 저자의 장편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매일 이어지는 고만고만한 행복은 과거의 고통이 잊히게 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게 했다."
#꿀팁
초역 채근담
25.05.08
4 9 16
약 400년 전 명나라 시대 상인 가문 출신 학자가 쓴 잠언집. '채근담'이라는 제목은 ‘사람이 풀뿌리를 씹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 책에는 중국 관련 저술 활동을 하는 일본 작가가 원전에서 고른 220편의 글이 현대어로 담겨 있습니다. 오래전에 나온 잠언집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글이 일부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이 가득한 책입니다. 한번쯤 '<채근담>을 읽어봐야지' 생각해 본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귀에 거슬리는 충고와 잔소리를 늘 듣고 마음대로
#꿀팁
시절한시
24.12.26
5 6 12
중견 중문학자가 전하는 한시(漢詩)의 묘미. 삶의 동반자가 되어 줄 작품 38편을 골라 한시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저자가 훌륭한 작품을 엄선한 덕분에 품격 있으면서 가슴을 울리는 한시의 묘미를 듬뿍 만날 수 있습니다. 한시가 이렇게 좋다니... 눈이 확 뜨이는 느낌입니다. 책에 소개된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달이 강가 언덕에서 솟아/떠나가는 배의 뒷모습을 비추는데/홀로 아내와 술을 마시니/속세의 손 대하는 것보다 훨씬 좋네/달이 차츰 내 자리에까지 올라오면서/저녁 햇빛도 점차 물러가네/어찌 꼭 촛불을 밝혀야 하는가/이
#꿀팁
트렌드 코리아 2025
24.10.03
4 8 13
2014년부터 매년 읽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미래전망서입니다. 2024년의 유행을 분석하고 2025년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잡식성(雜食性)을 뜻하는 '옴니보어'가 <트렌드 코리아 2025>의 가장 주된 키워드라고 하네요. 최근 시리즈일수록 소비보다는 사회에 초첨을 둔 트렌드 분석의 비중이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해가 갈수록 요즘 트렌드를 잘 모른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덕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독서의 재미는 더 커졌습니다
#꿀팁
AI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24.08.15
6 9 14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경영학과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디지털 마인트셋'.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될 30%의 필수 디지털 지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계와 함께 일하는 법, 데이터 분석 방법, 사이버 보안 접근법 등 핵심 디지털 지식을 IT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실례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정리가 정말 잘 되어 있는 입문서 격의 책이네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30% 규칙. 이 책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 외
#꿀팁
가벼운 고백
24.08.01
5 12 15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김영민 교수 아포리즘.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쓴 문장 중에서 단문 365개를 골라 엮은 책입니다. 저자 말로는 '드립' 모음집이라네요.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살아있는 다채로운 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국내 생존 작가의 아포리즘은 처음 읽어보는데 삶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책보다 더 마음을 울리네요. 김영민 교수 애독자들께 추천드립니다. "정말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면, 난 눈물이 나서 말 못 할 거 같은데."
#꿀팁
걸리버 유람기
24.07.25
2 9 12
2024 서울국제도서전 오리지널 콘텐츠인 '다시 쓴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전체 4부 중 1/2부는 국내 최초 번역인 1900년대 최남선의 축약본으로, 3/4부는 ‘지금 여기’의 시점에서 김연수 소설가가 다시 쓴 이야기로 담겨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어린이용이 아닌 원본을 읽어보니 <걸리버 여행기>는 생각할 거리를 여럿 던져주는 흥미로운 풍자소설이었는데 홍길동이 등장하는 이책도 못지않게 현실을 돌아보게 하네요. 이야기 사이사이에 있는 강혜숙 작가의 그림이 책에 매력을 더합니다. <
#꿀팁
금빛 종소리
24.07.18
4 9 17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김하나 작가의 고전 읽기. 다섯 작품(<아우라>,<순수의 시대>,<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맥버스>,<변신>)을 통해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통찰과 유려한 문체가 잘 어우러진, 의미와 재미를 두루 갖춘 책이네요. 소개된 고전을 읽고 싶게 만듭니다. 마흔이 넘었으니 저자의 조언대로 <맥버스>를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도저히 요약되지 않는 말을 받아 들게 되는 것. 저마다의 안에서 무수히 다른 향을 피
#꿀팁
원하고 바라옵건데
24.07.04
6 9 12
상상 속 동물인 ‘신수’(신령한 동물)를 소재로 한 앤솔로지. 지은이 중에 좋아하는 소설가가 두 명(김보영,이산화) 있어 읽게 된 책입니다. 각각 백호, 용, 맥, 진묘수, 곤이 등장하는 다섯 개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다양한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과 신수가 만나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수현 작가의 소설이 가장 인상 깊었네요."오만한 생각이었다. 인생의 다음 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죽는 편이 낫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꿀팁
허송세월
24.06.27
5 11 15
김훈 소설가의 신작 산문집. 어린 시절 기억부터 현재 일산 생활까지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45편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격변하는 대한민국에서 70여년의 세월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을 만날 수 있네요. 저자의 이전 산문집(<라면을 끓이며>, <연필로 쓰기>)을 읽을 때도 생각했지만 김훈 소설가는 산문도 참 잘 씁니다. 괜찮은(?) 산문집을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지나가는 것들이 다 지나간 뒤에도 지나가지 않는 것들은 남아 있다. 많은 것들이 지나간 뒤에야 지나가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