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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에서
사르르사르르 맴을 돈다
누구지 누굴까, 그렇게 내색없이 맴만도는 그대
붉은색으로 파란색으로 하얀색으로
간혹 무지개색으로 깜빡여서 좀더 알리려 애쓰는.
그치만 좀처럼 흔들림없이 그냥그자리
난 돌아갈 곳이 없다.
난 갈곳이 없다
한번 맘 먹고 들어선길
같이 그 길을 걸어야할 그대는 아직도 그 자리
난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그렇게 애를 썼건만 꿈쩍하지 않고 그자리
그대여~~ 그대여.~~
차리리 오늘 밤 저강물에 배라도 띄워주시게
그 배를 벗삼아 위안삼아 탁주한잔에 노래나 불러보게
배띄워라 배띄워라
저어라~~ 저어라~~
비워라 ~~비워라~~
잘가라~~잘가라~~~
거나하게 취해
노래한자락에 모든 시름 다 삼켜버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