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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전과 김밥

지난번 딸을 협박해 뜯어온쑥
쑥국 끓이고
쑥전도 하고 남은거
야채박스에 넣어놓고

어제 열어보니
다 상해서 버렸네요

왜그리 날짜가 빨리 지나가는지 ㅡㅡㅡ

내가 조금 숲에서 뜯어온쑥
손수건에 싸왔지요

참쑥으로 너무 좋아서
저절로 손이 가네요

아옹이가 감기로 아파서
김밥먹고 싶다고

걍 있는재료로만
두줄 말아서 주니 꽁댕이만
먹고 안먹네요

철칙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왜 감기에 걸렸는지ㅡㅡㅡㅡ

용과도 한쪽 겨우먹고
안먹네요

소리질러도 좋으니 아프지 마라
오늘 아픈애 데리고
어찌 여행 갈건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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