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읽음
지배의 법칙
서가명강 시리즈 서른여섯번째 책. '서가명강'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약자입니다. 이 책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민 교수의 교양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저자는 외무고등고시를 거쳐 외교통상부에 10여 년간 일한 바 있습니다. 국제정세의 변화를 살펴보고 '신냉전' 시대를 맞아 국제법과 국제규범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세상이 커지고 우주와 극지방이 개발되며 기후위기가 심해지는 시대에 법학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국제법이 우리의 과거/현재/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독서였네요. 국제정세와 국제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지금 모든 나라가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자기들끼리 그룹을 이루고, 태평양 도서 국가들도 그러하며,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 중심주의의 큰 흐름에 매몰되어 있는데,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다자주의 체제가 기본에서부터 흔들리는 모습이다. 국제 질서가 근본에서부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국제 정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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