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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강에서~~~
내고향 저수지 포강
어린시절 강줄기따라 걸으며
멀게만 느껴졌던 강 뚝길
활짝핀 냉이꽃이 얼굴을 살랑거리던 길
수초와 나무들이 닿을듯말듯
허리 굽혀 사이좋게 웃고
잔잔한 은물결들이 간지럼피던 길

그립다.

지금도 그 포강에선 시간이 멈춘듯 여전하겠지
아침마다 강내음새가 솔솔 마을을 덮어서 오겠지.

그리고,

이미 중년이 된 오랜친구가 그 강에 세월을 낚고 있겠지.
포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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