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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18분 OK? OK!" SK온 'SF배터리', 급속충전 한계 극복
더팩트
박기수 SK온 Cell개발2 담당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8개 계열사가 '행동'을 주제로 운영하는 그룹 통합전시관에서 SF배터리를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박 담당은 "전기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SK온은 그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급속충전 기술의 핵심은 충전 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의 저항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있다. SK온은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코팅에서 셀 저항을 발생시키는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공정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런 기술 개발에 힘입어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위해 SK온과 해당 완성차 업체 간 협의체가 가동됐다. SK온 관계자는 "협의체 간 긴밀한 업무 협업을 통해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공동 연구의 원동력은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에 힘입어 SK온의 SF배터리는 CES 2023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받았다.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 역시 SK온의 기술력이 녹아든 SF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자동차부품 회사에 근무하는 무타즈 시쿠카니씨는 "18분 만에 80퍼센트까지 충전된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라며 "SK온이 대단한 기술을 개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온 관계자는 "업계 최초 CES 최고혁신상 수상은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성능이 좋은 배터리 개발에 대한 부담감도 더 커졌다"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