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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고백

붉은 빛이
꽃처럼
타오르다
이내 삯아서
하얀 재사이로
숯으로 남아
발로 밟으면
한 줌 잉크로
바닥에
스며들고

사랑 또한
서로의 가슴을
물들이고

이렇게
다시금 일어날 수 있게
나의 옆에서

당신의 마음을
하얀눈과 같이
소중히 감싸

마저 남은 세월
다시금
활활타오르도록
모질게
살아서

너와의
삶은
후회없었다라고

황혼에
기대어
회상하는
가을녘 황금빛
의자에 어깨 기된
너와 내가
되도록 살께요

사랑해
너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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