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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영화로 데뷔까지?' 영화감독 연인의 작품에 출연한 의외의 배우들
커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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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이 함께 일하는 것. 쉬운 일 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수직 위계가 뚜렷하다면 공과 사를 구분해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힘들겠죠. 연예계도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부가 자신들의 부부 생활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그냥 하던 대로 진솔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만약 영화감독과 배우의 사이라면 어떨까요? 배우에서 시작해 감독까지 겸하는 소수의 사례를 제외하면 이들은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입니다. 그래서 감독과 배우 사이의 불화설도 자주 생기는 것이겠죠.
그러나 감독과 배우가 연인 관계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작품과 연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오늘

는 영화감독 연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라희찬(STUDIO 706) / 치타 SNS

얼마 전 2019 부산국제영화제에 등장한 래퍼 치타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제에 래퍼가 등장한 것에 대해 의아한 시선이 있었지만 곧 남자친구인 남연우 영화감독과 함께 레드 카펫에 선 것이 알려졌죠. 더 놀라운 소식도 들리는데요. 바로 남연우 감독의 영화 <초미의 관심사>로 영화계에 데뷔했다는 것입니다.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사라진 둘째딸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인생 노선을 살고 있던 엄마와 딸이 만나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것인데요. 치타는 이 영화에서 래퍼 치타의 이름을 잠깐 내려놓고 김은영이라는 이름의 배우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치타는 지난해 10월 MBC 에브리원의 예능프로그램 <비디오 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연애 중임을 밝혔으며 상대는 '길쭉길쭉하고 하얗다'면서 '이종석 느낌과 비슷하다'라는 멘트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이내 이 상대가 남연우 감독임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남연우는 원래 한예종의 연기과 출신으로 여러 영화에 배우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영화 <부산행>에서는 엔딩을 장식한 바 있는데요. 어두컴컴한 터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생존자를 확인 후 무전을 알리는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또한 2014년 영화 <가시꽃>으로 제1회 들꽃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죠.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직접 감독으로 나선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요. 자신이 직접 영화를 찍으면 연기는 원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문소리 ♥ 장준환
이 부부는 장준환 감독의 영화 의 회식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문소리는 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친구 신하균의 초대로 합석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서로 연인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장준한 감독이 '소리씨 때문에 여자친구와도 이별했다'라는 멘트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죠.
이들은 교제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고 하는데요.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버릇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금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교제 중 단 한 번, 장감독은 지인들에게 문소리와의 교제를 알리려 '내가 문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아요?'라는 지인들에게 했고, 지인들은 '소리는 좋은데 시집보내야 한다' '7만 감독이 미친 거 아니냐. 700만도 아니고'라는 굴욕적인 반응으로 결국 알릴 수 없었다고 하네요.
결국 결혼에 골인한 그들은 서로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물론 주연으로 출연한 것은 아니라 카메오로 출연한 것인데요. KBS2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의 인터뷰를 통해 장감독의 영화 <1987>에서 버스 위에 점처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장준환 역시 문소리 배우가 연출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 카메오로 출연했는데요. 
JTBC 방송 캡처

JTBC의 영화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 출연해 부부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싶어 남편 장준환을 출연시키기 위해 촬영 전날까지 설득했고 마지막으로 합의한 내용은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뒷모습만 찍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촬영 당일 장준환 감독이 풀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국민 며느리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영화 에서 함께 작업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고 하는데요.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고  2014년 결국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2년 만에 건강한 딸을 출산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SNS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한 호주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탕웨이 S

NS

사실 결혼 후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적은 없었는데요. 곧 작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감독의 신작 <원더랜드>에 출연을 제안받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탕웨이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면 영화 <만추> 이후 8년만에 동반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배우 수지와 최우식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고, 박보검이 수지의 상대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tvN 드라마 에서 선우와 어린 진주의 엄마로 나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선영을 아시나요? 김선영은 과거 에 출연해 '남편과 같은 일 쪽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나베'라는 극단에서 극본도 쓰고 연출도 하고 있는 연극연출가이자 다수의 영화를 제작한 영화감독 이승원이 김선영 배우의 남편이라고 하네요. 과거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에 출연해 남편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는데요. 남편이 '응답하라'시리즈가 방송되기 전 무조건 흥행할 것이라고 예언했으며 남편이 예측한 순서대로 응답하라 출연진들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며 남편의 예리한 '촉'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tvN 방송 캡처

이승원 감독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실력파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그가 연출한 영화 <모순>, <소통과 거짓말> 그리고 <해피뻐스데이> 등에 출연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특히 <소통과 거짓말>로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해피뻐스데이>로는 홍콩국제영화제에서 국제 영화 비평가 연맹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현재 김선영은 극단 나베에서 연극 <인방갤>의 제작에 참여했는데요. 이승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 홍상수
2017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 바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은 2017년 3월 함께 작업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논란을 샀는데요. 이후에도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강변 호텔> 등의 영화를 함께 작업하며 감독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초 한차례 이들의 결별 소식이 들렸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들은 앞으로도 함께 작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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