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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초대형 사건이, 2022년 상반기 게임 10대 뉴스


글로벌적으로도 주목할만한 소식이 많았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니의 번지 인수 등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게임사 간 합종연횡이 이어졌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게임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와중 로스트아크가 스팀에서 역대 2위에 달하는 최고 동시접속자를 달성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해외 시장을 뒤흔든 국산 게임으로 조명됐다. ‘기간에 이 정도로 이슈가 몰렸던 시기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상반기였다.
1. 국내 게임업계 1분기 어닝쇼크, 블록체인 새 돌파구 될까?

.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3N은 물론 펄어비스, 위메이드,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중견 게임사 다수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 배경에는 채산성이 좋지 않다고 평가된 모바일게임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여러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적을 책임질 신규 타이틀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가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메타버스와
이다. 작년에 미르4와 위믹스를 토대로 블록체인 게임 선두업체로 자리한 위메이드를 기점으로,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토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타사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 신작을 입점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났다. 현재 분위기는 플랫폼 경쟁과 기존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게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와 비슷하다. 블록체인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영역인 만큼 초기에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는 암호화폐가 연계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고, 루나 사태와 경기 불황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채됐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손꼽힌다.
2. 서브컬처 게임의 반란, 우마무스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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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손맛을 앞세운 수동 플레이 게임이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대명사로 자리한 넷마블 역시 7월 출시를 앞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주요 타이틀 다수를 PC와 모바일로 출시하며
. 국내의 경우 멀티플랫폼 역시 앞서 언급한 ‘모바일 편중’을 해소해보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4. 배그의 어머니, 테라 서비스 종료

한다. 게임적으로는 공개 당시 보기 드물었던 논타겟팅 액션을 대중화시킨 타이틀이며, 대표 캐릭터 엘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각종 게임 모드로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크래프톤이 시가총액 12조 규모의 대형 게임사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5, 크런치 모드 부활?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조짐

중에는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게임 소액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등과 함께 게임을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가 있었다.
그리고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를 골자로 한 노동시간 개혁 추진방향을 밝히며
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검토 단계라고 언급했으나, 노동규제 개혁은 그의 공약이기도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규제 완화를 언급한 만큼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6. MMORPG 본고장에서 흥행한 로스트아크

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반열에 올랐다. 6월 28일 기준으로 일 최고 동시접속자는 봇 유저 적발 등을 거치며 34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그래도 접속자 수 기준 TOP 5에 드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산 인디게임 ‘
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와 게이머를 깜짝 놀라게 했다.
7. 한층 규모 커진 글로벌 게임업계 인수 경쟁

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그 직후에
한다고 발표했고, 2월 초에는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8. 게임업계에도 밀려든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에 나섰다. 러시아 대표 게임사로 손꼽혔던
했고, 우크라이나 개발사인 프로그웨어는 아일랜드로 이전 후 러시아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에는 한국 게임도 다수 진출했는데, 전쟁 여파로 러시아 게임 시장이 침체되며 현지에 서비스 중인 게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쟁 이후 경기 불안이 게임에 대한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9. 특혜 논란 속 롤 MSI 우승한 중국 RNG

을 세웠으나 대회 기간 내내 특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룹 스테이지 중 불거진
부터 시작해, 부산 경기장 핑이 의도했던 35ms보다 높았던 것이 확인되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
. 이 외에도 온라인 출전 중에도 규정 헤드셋, 복장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심판과 페이스 캠도 없이 경기하는 장면이 중계되며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RNG ‘켄주’ 주카이 감독은 MSI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
”라고 밝혔다.
10. 넥슨 김정주 창업주 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