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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영어로는?
출처(글쓴이 블로그): https://blog.naver.com/benepay/221826661104

'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상황에따라 여러가지 표현을 쓸 수 있겠지만 먼저 떠오르는 표현은 일단
Lucky me.
정도가 되겠다.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운좋은 나.' 의역을 보태어 보자면 '역시 운이 따라 주네.'정도랄까.
맥밀란 사전에서는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났거나 앞으로 일어날 상황일 때 쓰임. 실제로는 뭔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Richard's coming to visit you.' (Richard가 너 보러 온대.)
'Oh, lucky me!' (오, 운이 좋네 내가.)
언뜻 보면 Richard가 보러 와서 좋다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말하자면 내 운수를 비꼬는 표현이랄까. 우리 말로 '내가 그렇지 뭐'정도로 해석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게 왜 '가는 날이 장날이다'라는 의미로 확장될 수 있는지 다른 예를 들어보자.
새로 생긴 식당을 눈여겨보다가 어느 날 찾아갔는데 평소에는 손님도 없어 보이던 식당에 하필이면 그 날, 그 때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린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바로
'Lucky me!'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 운이 그렇지 뭐.'
다른 표현으로는 as luck would have it 도 적당할 것 같다.
Merrian-Webster의 as luck would have it 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이 표현은 긍정적인 경우와 부정적인 경우에 모두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운에 따라 어떤 일이 있어났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긍정적인 의미로는 '운이 따랐는지'정도, 부정적인 의미로는 '운이 없으려니까' 내지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정도로 해석을 하면 적당하겠다.
위 예문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Our car broke down on the road, but as luck would have it, there was a garage nearby.
자동차가 도로 위에서 고장이 났는데, 운이 따랐는지 근처에 마침 정비소가 있었다.
I arrived a little late and, as luck would have it, the last ticket had just been sold.
살짝 늦게 도착을 했는데, 운이 없으려니까 마지막 표가 그 때 막 팔렸더라고.
조금 늦게 도착을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표가 딱 떨어졌더라고.
응용 문장을 한 번 써보자.

I went all the way to the bank only to find out that it was closed for some reason. Oh, lucky me.​
(기껏 은행까지 갔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은행 문을 닫았더라고. 운도 참 좋지.)

I went all the way to the bank, and lucky me, it was closed for some reason.​
(기껏 은행까지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은행 문을 닫았더라고.)

I went all the way to the bank and, as luck would have it, it was closed for some reason.​
(은행 있는 곳까지 기껏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은행 문이 닫혀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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