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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대단하게 보였던 아빠가 나이들고 보니 한없이 작아보여요😭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가장으로써 한 가정을 꾸려나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아빠♡

저는 행복하고 정말 감사한게
여태껏 엄마아빠가 큰소리로 싸운적이 없다는거죠..
부유하게 자라진 못했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구요~
아직까지도 가족애가 뛰어난 화목한 가족이긴 해요^^

우리 아빠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아빠는 정말 아내바보에 딸 바보거든요^^

어릴때부터 외식하러 나가서 식사가 끝나면
아빠는 먼저 나가서 차에 가서 히터나 에어컨을 틀어서
세 공주들 덥거나 춥게 하지 않았구요^^

엄마가 외출할땐 당연히 아빠가 목적지 까지 동행 해 주고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저녁에 거실에서 엄마아빠가 만나서 맥주 한잔 하면서
하루 일과를 수다 떨듯이 얘기하는것 보면 신기하구요^^

저도 엄마아빠처럼 살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어요^^

어릴땐 크게만 느껴졌던 아빠가 퇴직하고는 한없이 작게 보일때가 있어요.
그만큼 제가 컸다는것도 있겠지만요..^^;;

아빠가 퇴직하고는 스스로 뭘 해야되는지의 걱정과
조금은 여유롭게 생활 해도 될 시간인데도
습관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계획 된 생활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던 모습을 보면서 짜증 아닌 짜증도 냈었어요..

조금은 여유를 더 가졌으면 좋겠고,
여행도 다니고 아무 부담없이 즐겼으면 하는 바램인데
자꾸 아빠 본인이 무엇을 해야된다는 부담감을 갖는게 싫었거든요..

어릴때는 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이 아빠였고
무엇이든 해 줄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였는데,
요즘은 아빠가 조금은 작아보여요.

이제는 제가 여태 받은 만큼
앞으로 제 평생 다 갚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필요한 무엇을 조금이나마 노력해서 채워주려고요..

사실 진짜 어려운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을
더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지금 이 글을 쓰고도
뒤 돌아서면 가족이니깐, 편하니깐, 당연하게 생각 할 수도 있어요..

조금 더 작아진 아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커진 제가 아빠를 지켜주려구요^^

아빠~ 사랑해♡
아빠 딸이여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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