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가고싶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느꼈던 행복들🍑 | 자유게

20.02.19 814 읽음

🍑(다시가고싶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느꼈던 행복들🍑

2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비지니스가 목적이여서
반나절의 자유시간만 주어졌답니다

오전에 공장 갔다가 미팅하고 오후에 추천해준 해변으로
우리는 우버를 타고 이동했죠

청정 뉴질랜드라고 하는게 정말 실감되었고
평화로운 해변의 모습에 그냥 온종일 나무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도 한없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은 충분히 절 설레게 했지요

과자를 주어들고 총총 걷는 새도 너무 귀엽고
야무지게 과자 하나를 냠냠 먹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빈손으로 온 해변이지만 발한번 담그지 않는다는건
왠지 맑은 바다에, 그리고 저에게 미안한 일인것 같아
신발벗고 바다로 달려가 발을 담그고
철썩 철썩 파도 소리에 귀기울이고
따끈따끈 모래의 온기도 느껴봅니다

태양을 온몸으로 받고있는 그들의 모습은 한없이 여유로웠고
비타민D를 마음껏 흡수할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
또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답니다
맑은공기와 따뜻한 햇빛..다 가진것 같았거든요

해변가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생선튀김과 감자튀김. 그리고 빠지면 왠지 섭섭한 맥주.

바람은 살랑이고 앙증맞은 새한마리가 먹이를 찾아
식당안을 총총 뛰듯 걷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생선튀김이 진짜 맛있었는지,
맥주가 맛있었는지
아니면 그 순간이 맛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연거푸 맛있다를 외치며
자신앞에 놓인 종이박스를 비웠습니다.

기분좋게 먹었으니 시원한 커피한잔 할까요?
커피를 마시려고 가게를 나왔는데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보이는 풍경 모든게 좋아서,
우리도 그들처럼 여유롭게 광합성을 좀 해보기로 합니다

우리는 커피대신, 햇살을 마시며 아름다운 해변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이국스런 이정표가 파란하늘을 만나 더욱 폼새가 납니다.
별거 아닌것도 날이 좋으니 다 특별해지는 순간입니다

걷는 걸음걸음마다 끊임없는 우리들의 웃음소리가
나란히 함께 걷습니다.

조금 뜨거운 햇살도 , 그래서 등줄기로 흐르는 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반나절의 자유시간이였지만,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였고 감사한 순간이였답니다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참 좋다..를 외쳐대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사람을 여유롭게 만들고
긍정의 씨앗을 뿌려주는구나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그길위에서 그 바다앞에서 그 하늘 아래서
단 한마디 불평도, 불만도 이야기하지 않았으니까요

언젠가 그 해변을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꼭 걸어야겠다..생각합니다
그땐 우리도 그들처럼 모래위에서 맘껏 햇살을 좀 맞아보고
맑은 바닷물에 풍덩 몸 담궈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