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신 스틸러, 걸크러쉬 이 세 수식어가 모두 잘 어울리는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라미란인데요. 그녀는 데뷔한지 올해로 15년 차가 되었다고 합니다. 긴 무명생활 끝에 지금은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그녀에게는 특별한 데뷔 오디션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것이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실까요?라미란은 1975년생으로 올해 44세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배우로 알려지기 전 뮤지컬 활동을 해왔습니다. 2000년도에 드라큘라 뮤지컬에서 신성우와 호흡을 맞췄었는데요. 현재 남편이 신성우의 매니저였어서 인연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성우 매니저가 매니저가 아니라 라미란을 챙기는 모습에 신성우는 두 사람의 연애를 눈치챘다고 하죠.결혼을 하였지만 동시에 음반을 제작하던 남편의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이와 함께 라미란은 임신한 몸으로 “벼룩시장에 나가 안 입는 옷을 들고나가 팔았다. 그 돈으로 반찬을 사 먹었다”라고 말하며 가슴 찡한 사연을 털어놨었습니다.출산 후에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는데요. “아들이 돌 즈음 됐을 때 오디션 기회가 왔다. 당시 라미란은 남편과 함께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이 감사하게도 ‘친절한 금자 씨’에 캐스팅해주셔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죠.30세라는 늦은 나이에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 씨의 오수희 역으로 데뷔하게 된 것입니다. 첫 영화 출연 작품에서부터 교도소에서 강렬한 장면을 연기해 인상을 남겼죠. 특색 있는 얼굴로 주로 조연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였습니다. 천만 영화인 괴물에서는 발 동동 아줌마로 등장하는가 하면 미스 홍당무에서는 오대오 가르마가 인상적인 정녀 교무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각인되었죠.댄싱퀸, 공모자들, 연애의 온도,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많은 작품들에 출연해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로 신 스틸러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습니다. 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 12에 출연하게 되면서 시간 또라이 라 과장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2014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레전드 출연자로 남게 되었습니다.엄정화를 보고 언니라고 부르며 엄정화보다 5년 7개월이 어린 나이로 출연진들이 멘붕에 빠진 적이 있는데요. 그 계기로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편에 출연하게 되면서 대중들에게 다가갔죠. 여군 편에서도 빠른 행동력과 판단력으로 군인 포스를 보여주는가 하면 생활관 점호할 땐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2015년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에서는 쌍문동 아줌마 3인방 중 리더, 라미란 여사를 연기했는데요. 현실 반영된 무뚝뚝하지만 정이 많은 성격과 맛깔나는 연기로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덕혜옹주, 언니들의 슬램덩크,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까지 ‘2016년 인기 작품 중에 라미란이 안 거쳐간 작품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갔죠.2016년 각종 시상식에서 무려 10개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드라마 조연상부터 예능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이죠. 미친 존재감과 충무로 흥행파워를 입증한 배우로 자리 잡았습니다.영화 보통 사람, 상류사회, 특별 시민에서도 열연을 했는데요. 특히 영화 내 안의 그놈에서는 B1A4 진영과 강렬한 키스신을 하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여자 공무원들이 범죄자를 잡는 영화 ‘걸캅스’에서는 전직 형사로 나와 코미디와 액션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걸캅스는 감독이 제작 초기부터 ‘라미란’을 염두에 두고 쓴 시나리오라고 해 관객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흥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력 그리고 스토리 면에서는 호평이 많아 설날 특집으로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2019년 tvN 드라마 블랙 독에서는 서현진과 함께 드라마를 이끄는 투 탑 주인공을 맡으며 진한 워맨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죠.무명생활이 길었지만 지금은 명품 조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미란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까지 못하는 게 없는 그녀인데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종종 받고 있기로 유명합니다. 넘치는 끼와 보장된 이미지,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가 개봉되었습니다. 거짓말쟁이에서 진실만 말하게 되는 주둥이를 갖게 된 국회의원 역할로 주연을 맡았습니다. 또 어떠한 재미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