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4 읽음
'냥이 약점은 등?'..등에 올려놓은 인형 찾느라 바쁜 '냥충미' 고양이
노트펫
4
이런 속담을 떠올리게 만드는 '냥충미' 넘치는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참 가지고 놀다 세탁기 밑 틈으로 넣어버리는 통에 집사인 유경 씨는 매번 자를 이용해 꺼내주고 있단다.
슬픈 얼굴로 빤히 쳐다보는 루나를 위해 유경 씨는 서랍에서 자를 찾아 손에 들었는데 루나는 냉큼 먼저 달려가서 밑을 살펴보고 있었단다.
[유경 씨 : 쥐돌이를 꺼내줬는데 못 봤는지 계속 세탁기 밑을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장난삼아 등 위에 올려뒀어요.]
한참 뒤 몸을 움직이다 쥐돌이가 떨어지자 그제야 발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놀았다고.
이제 막 1살이 넘었다는 루나는 모두가 인정하는 소심쟁이란다. 유경 씨가 조금만 놀라게 해도 꼬리를 부풀릴 정도라는데.
하지만 가끔은 유경 씨의 팔을 공격하는 용감한 모습도 보여 집사를 놀라게 하는 반전냥이란다.
용감한 겁쟁이 루나가 가장 용감해지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놀이를 할 때다.
낚싯대 장난감은 금방 질려하면서도 쥐돌이와 공은 무척 좋아해 유경 씨가 던져주면 신나게 달려가 물고 온단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 주는 루나를 위해 유경 씨는 지난해 12월 나름 성대한(?) 생일파티를 해줬단다.
[유경 씨 : 열심히 노력했는데 루나는 신경도 안 쓰고 케이크 먹느라 바쁘더라고요. 그래도 그게 참 기억에 남네요.]
루나와 함께 하는 추억이 쌓여갈수록 마냥 행복하고 그저 루나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유경 씨.
이어 "루나야. 너를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기적이자 행운이야. 어떻게 너처럼 예쁘고 착한 아이가 나에게 왔나 싶기도 해"라며 "우리 앞으로도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자. 늘 고맙고 우주보다 더 많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