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9 1,459 읽음
프로 구걸러가 된 '외국인 관광객', 현재 국내 활동이 활발한 이유
와이클릭
2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앞에서 백인 남성이 바닥에 앉아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엽서나 사진 등을 늘어놓고 판매하고 있는 그의 앞에는



여행 경비가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 

라고 직접 쓴 듯한 한글 푯말이 놓여 있죠

.
서울의 또 다른 거리에서는 외국인이 눈을 가린 채



프리허그



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주변에도 역시



당신은 나의 여행을 지원할 수 있다



라고 쓴 번역기를 옮겨 적은 듯한 팻말이 보입니다



아예 바닥에 주저 앉아 구걸만 하고 있는 외국인도 목격되고 있죠



이들은



베그패커

(begpacker)’

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 ‘

구걸하다



는 뜻의

‘beg’





배낭여행자



를 뜻하는

‘backpacker’

가 합성된 신조어로

, ‘

구걸하며 배낭 여행하는 사람



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 서울에서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은 홍대와 인사동, 그리고 노인분들이 많은 종로 등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쩌다 한국에서 구걸을 하게

된 것일까요

?

동남아시아는 싼 물가와 다양한 문화로 서양권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입니다



동남아 국가에서 일부 서양권 배낭여행자들이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버스킹이나 액세서리 판매 등으로 부족한 여행 경비를 보충하기도 했죠



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자금 마련



은 점차



구걸



의 형태로 변하게 되었는데요

.
상대적으로 마음씨 착하고 동정적인 동남아 국가의 사람들이 이들에게 호의를 베풀자



베그패커



가 생겨나게 된 것이죠



이들은 구걸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수입이 생기자 거짓 사연으로 동정심을 유발하여 더 많은 돈을 노린다 거나



구걸로 번 돈을 탕진하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는데요

.
태국 등지에서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생기자 무대를 점차 넓혀 한국까지 진출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먼 나라까지 와서 어떻게든 그들의 여정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모험정신



을 격려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점차 의문이 생기는 이들의



구걸



에 부정적인 의견이 생기기 시작했죠

.
베그페커들의 '수법'은 프리허그, 엽서와 사진 판매, 무조건식 구걸 등 다양합니다. 음악이라도 연주하는 버스킹은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한다고 하죠. 이러한 베그패커들에 대해 최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들은 오로지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일시적으로만 구걸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한달 뒤



혹은 몇 달 뒤에 같은 사람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속속 들려오고 있죠





, ‘

경비 마련



이 아닌



불로소득



에 가깝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
또한



베그패커의 대부분은 백인입니다



이들은 한국인이 백인 관광객들에게 호의적이고 스스럼없이 대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런 구걸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국과 한국인을

만만하게 보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기에 이들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베그패커의



원조 무대

’ 

격인 태국의 경우

, 2017

년부터 관광 비자로 입국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1

인당 현금

 2

만 바트

(



75

만 원

)

를 소지해야 하는 규정을 마련했죠



베트남 역시 관광 당국에서

 "

베트남에서 구걸 행위를 금지한다

"

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돈을 버는 행위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입니다



이에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

백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점을 악용하다니



한국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걸 아직 깨우치지 못 한 모양이네요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친절함은 필요할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이들의 동냥에는 제도적



그리고 의식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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