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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구걸러가 된 '외국인 관광객', 현재 국내 활동이 활발한 이유
와이클릭
2
.
엽서나 사진 등을 늘어놓고 판매하고 있는 그의 앞에는
‘
여행 경비가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
라고 직접 쓴 듯한 한글 푯말이 놓여 있죠
.
‘
프리허그
’
를 하고 있습니다
.
그의 주변에도 역시
‘
당신은 나의 여행을 지원할 수 있다
’
라고 쓴 번역기를 옮겨 적은 듯한 팻말이 보입니다
.
아예 바닥에 주저 앉아 구걸만 하고 있는 외국인도 목격되고 있죠
.
이들은
‘
베그패커
(begpacker)’
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 ‘
구걸하다
’
는 뜻의
‘beg’
와
‘
배낭여행자
’
를 뜻하는
‘backpacker’
가 합성된 신조어로
, ‘
구걸하며 배낭 여행하는 사람
’
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 서울에서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곳은 홍대와 인사동, 그리고 노인분들이 많은 종로 등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쩌다 한국에서 구걸을 하게
된 것일까요
?
동남아시아는 싼 물가와 다양한 문화로 서양권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입니다
.
동남아 국가에서 일부 서양권 배낭여행자들이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버스킹이나 액세서리 판매 등으로 부족한 여행 경비를 보충하기도 했죠
.
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
자금 마련
’
은 점차
‘
구걸
’
의 형태로 변하게 되었는데요
.
‘
베그패커
’
가 생겨나게 된 것이죠
.
이들은 구걸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수입이 생기자 거짓 사연으로 동정심을 유발하여 더 많은 돈을 노린다 거나
,
구걸로 번 돈을 탕진하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는데요
.
.
처음에는 먼 나라까지 와서 어떻게든 그들의 여정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
모험정신
’
을 격려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
점차 의문이 생기는 이들의
‘
구걸
’
에 부정적인 의견이 생기기 시작했죠
.
.
.
하지만
,
같은 장소에서 한달 뒤
,
혹은 몇 달 뒤에 같은 사람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속속 들려오고 있죠
.
즉
, ‘
경비 마련
’
이 아닌
‘
불로소득
’
에 가깝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
,
베그패커의 대부분은 백인입니다
.
이들은 한국인이 백인 관광객들에게 호의적이고 스스럼없이 대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런 구걸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
한국과 한국인을
만만하게 보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기에 이들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
‘
원조 무대
’
격인 태국의 경우
, 2017
년부터 관광 비자로 입국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1
인당 현금
2
만 바트
(
약
75
만 원
)
를 소지해야 하는 규정을 마련했죠
.
베트남 역시 관광 당국에서
"
베트남에서 구걸 행위를 금지한다
"
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우리나라 역시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돈을 버는 행위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입니다
.
이에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
백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점을 악용하다니
,
한국인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는 걸 아직 깨우치지 못 한 모양이네요
.
외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친절함은 필요할 수 있지만
,
무조건적인 이들의 동냥에는 제도적
,
그리고 의식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