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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화장품 스킨케어 순서를 나누는 이유는?
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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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스킨케어 순서는 묽은 제형에서 점점 꾸덕꾸덕한 제형으로 바뀌는건 알고 있을 것이다. 해당 업계 관계자도 가끔 헷갈려한다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왜?! 스킨케어 순서를 나누는걸까?우선 우리의 피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수분이다. 하지만 손실이 빠른 것도 수분이다. 우리는 이 수분을 지키기 위해 알게모르게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었다. 바로 순서를 나누는 대표적인 이유다.
스킨케어 순서의 기본적인 개념은 수분을 가장 먼저 피부에 바른 후,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유분으로 덮어씌워 뚜껑을 닫아주는 로직이다. 그렇다 보니 묽은 제형(수분기가 많음)을 먼저 바르고, 꾸덕 제형(유분기가 많음)을 나중에 바르는 이유가 생기게 된다.
피부타입별로 다르겠지만 조금 더 깊이 파고들자면
(1) 스킨&토너는 수분 보충, 그리고 영양성분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2) 앰플&세럼&에센스는 내 피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영양제 역할을 한다.
(3) 로션&에멀젼은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1차 뚜껑역할을 해준다.
(4) 마지막으로 종류가 여러가지인 크림은 보통 수분크림 > 보습크림 순서로 바르는데, 수분크림은 파격적인 수분공급 역할을, 보습크림은 최종적인 뚜껑 역할을 해준다.
1. 지성 vs 건성 (기름이 많은 편인지, 건조한 편인지)
2. 민감성 vs 저항성 (피부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민감한 편인지)
3. 색소성 vs 비색소성 (피부에 색소침착이 잘 되는 편인지)
4. 주름 vs 탱탱함 (피부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지)
이 기준으로 16가지(4²=16) 경우의 수를 나타낼 수 있지만 한국 정서에 맞게 지성, 건성, 민감성을 기준으로 올바른 스킨케어 루틴을 알려드릴까 한다.
수분감이 높은 제품(스킨, 토너)을 먼저 사용 후 비교적 유분기가 적은 로션을 바른 뒤에 마지막으로 수분장벽을 형성해주는 수분크림으로만 마무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건조한 겨울이라면 수분크림 대신 유분기가 더 많은 보습크림을 사용해도 괜찮다. 다만 인간기름이 될 수 있으니 혼자 있는 밤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토너 or 스킨 > 에센스 or 로션 > 수분크림 > 보습크림 순으로 케어가 진행되는데, 다른 피부타입에 비해 바르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쉽게 가난해지는 타입) 각 제형마다 비교적 적은 양으로 케어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점은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성분들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스킨케어 순서는 토너 or 스킨 > 에멀젼 or 로션 > 순한 수분크림 정도로만 끝내도 충분하다. 이 피부 타입의 중요한 점은 유수분 밸런스를 적당히 맞추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약산성(pH5~6)으로 되어있는 제품들을 추천한다.
반드시 위 루틴대로 따라야만 할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한동안 유목민 생활을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건데, 제품을 사용했을 때 트러블이 생기지 않고 기름지거나 당김없이 유수분 밸런스가 잘 이뤄진다면 끝이다. 요즘에는 스킵케어 또는 화장품 다이어트라고도 불리는데, 딱딱 최소한의 스킨케어만 한다는 내용이다. 차라리 트러블피부로 고민이 많다면 무(無)에서부터 차근차근 한가지씩 늘려나가는 방법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