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라는 신작입니다. 보더랜드 시리즈로 유명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에서 제작했으며 메타스코어는 80점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어요. 게다가 한국어 더빙까지 제공하죠. 실제로 어떤 게임인지 관심이 생겼다면, 조금만 더 읽어봐 주세요.◈ 세계관과 직업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는 보더랜드2부터 등장했던 타이티 티나가 중심인 세계관이에요. 그녀가 만든 TRPG 세계로 들어가서 논다는 설정이죠. 설정 오류가 종종 등장하는데..즉석으로 C4를 없애버리고 다른 걸로 대체하는 모습.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하는 좋은 개발자네요.덕분에 분위기가 굉장히 가볍습니다. 가령 길을 가다가 다리가 없으면 티나가 "다리가 없네? 없으면 만들지 뭐!"라면서 뚝딱 만들어버리기도 하고, "이런 판타지 배경에서 C4 폭탄말고 다른 걸로 부탁할게요"라며 다른 참가자가 태클을 걸기도 해요. 판타지 세계의 주인공이 됐다기보다 가볍게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이에요.직업은 6가지가 있으며 주클래스와 부클래스 두 개를 선택할 수 있어요. 찌름술사, 비룡전사, 총탄술사, 묘태사도, 포자 감시자, 서리 광전사가 있죠. 주클래스는 캐릭터를 만들 때 선택하고, 이후 레벨 13을 찍고 난 뒤 부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클래스는 변경할 수 없는 반면, 부클래스는 특정 캠페인을 완료한 이후 변경할 수 있습니다.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클래스 특성과 액션 스킬을 잘 봐야 해요. 특히 가장 오른쪽에 있는 액션 스킬은 레벨 7에 배우는 2스킬이며 대개 1스킬보다 컨셉이 확실하고 성능도 좋습니다.은신을 하자 보스가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 지속 시간이 짧지만 마구 패주는 재미가 있습니다.저는 찌름술사를 선택했는데 확실히 그림자 은신을 배우고 나서는 진행이 좀 더 편해졌어요. 일정 시간 은신 상태에서 적을 마구 공격할 수 있거든요.◈ 보더랜드를 해봤다면 익숙한HP를 모두 소모한 상황에서 적을 하나 잡으면 부활합니다.익숙한 상점 시스템플레이 방식은 보더랜드 시리즈를 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어요. HP가 전부 소모되면 기어 다니면서 적을 처치했을 때 다시 되살아난다든가, 점프한 상태에서 컨트롤을 누르면 근접 무기로 땅을 찍는다든가, 달리면서 컨트롤을 누르면 슬라이딩을 하는 등 익숙한 시스템이 많이 보여요. 두 가지 액션 스킬을 연달아 쓰는 모습기본 전투 방식 또한 FPS 방식이에요. 보물 상자를 열거나 몬스터를 잡아서 무기를 파밍하고 다양한 총기류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주위에 널려있는 녹색빛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HP와 총알을 쉽게 얻을 수도 있고요. 수류탄이 마법 주문으로 바뀐다는 차이점은 있습니다.방어구(노란색)와 육체(빨간색)타입으로 구성된 보스. 독과 불 계열이 큰 피해를 줍니다.뼈(흰색)타입의 해골. 서리 계열이 큰 피해를 줍니다.상황에 따라 상성이 좋은 무기를 쓰는 점도 동일합니다. 육체(빨간 체력바)타입은 불, 와드(파란 체력바)타입은 번개, 방어구(노란색 체력바)는 독, 뼈(흰색 체력바)는 서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난이도가 어렵다고 느낄수록 이 상성을 적극 활용하셔야 할 거예요.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를 주고, 레벨을 올리면 원하는 스탯과 스킬을 올리는 포인트를 줘요. 같은 직업을 키우더라도 많이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난이도는 안정됨(쉬움), 균형 잡힘(보통), 강렬함(어려움)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FPS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안정됨을 선택하고 좋은 직업을 선택해서 스킬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진행이 가능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난이도나 역량에 따라 12~20시간 내외입니다. 여러 가지 직업과 온라인 플레이까지 즐긴다면 더욱 늘어나겠죠.◈ 장단점보더랜드를 재미있게 했다면 이쪽의 총질과 파밍 요소도 즐겁습니다그리고 약간의 꽁트우선 보더랜드 시리즈가 취향이 아니라면 이 작품 또한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애초에 보더랜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데다가 플레이 방식이 판박이거든요. 서사나 연출 방식, 대사나 말투 등도 보더랜드 스타일이고요. 예측이 쉽게 가능하고 새로운 요소가 많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PC 플랫폼은에픽스토어 독점이라는 부분도 어떻게 보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더랜드3처럼 에픽스토어에서 6개월을 먼저 판매하고 이후에 스팀 등으로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는 지금도 할 수 있고요.어째서 말이 지도자로 등장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타이니 티나의 취향?)이를 상쇄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 더빙이에요. 개인적으로 보더랜드3를 할 때에도 참 귀 호강을 했었는데 이번 작품도 명불허전입니다. 작품 컨셉 자체가 TRPG 특유의 꽁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 장점은 더욱 빛을 발했고 진행하면서 계속 피식 웃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옵션에서 자막 표시도 할 수 있고 한국어 더빙까지 있기 때문에 전달력이 뛰어납니다. 실제 더빙 영상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구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