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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IPU 총회 현장서 '다각 외교전'
더팩트
박 의장은 지난 20일부터 2박 3일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 총회에서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 등 경제 협력 강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방위산업 협력 등 국익 증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이번 IPU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별도 면담에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 의장은 푸안 의장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및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의 조속한 비준에 대한 인도네시아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푸안 의장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세종시 관련 자료 공유하고, 전문가 회의를 지원하는 등 의회 차원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박 의장은 20일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 배석한 푸안 의장을 가리키며 "여러 계기에 자주 만나서 친구와 다름없는 관계"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번 IPU 총회에 참석한 110개국 대표단 중 박 의장만 유일하게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 의장과 푸안 의장 간 끈끈한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 만났으며, 두 차례의 화상 회담을 포함하면 여섯 차례 면담했다.
박 의장은 태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면담에서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철수한 한국계 은행들의 태국 재진출 허용과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한국과 태국이 공동으로 백신 생산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폰펫 의장은 "한국계 은행의 태국 재진출 문제를 의회의 관련 위원회에 전달하고 정부의 협조도 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태국과의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방산 협력도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백신 생산과 관련해선 "태국의 대학과 한국 기업 간 조인트 벤처와 R&D(연구·개발) 등을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의 요청으로 총회장에서 열린 즉석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로코의 지지를 당부했다. 알라미 의장은 지원을 약속하면서 한-모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국회의장이 함께 기념행사를 갖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이밖에 이집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스리랑카 대표단과도 의회 외교를 벌였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