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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썰) 동네 개한테 삥뜯긴 썰
오늘은 동네 개한테 삥뜯긴 불쌍한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누나가 빵셔틀 시켜서 집 앞 빵집에 갔음
근데 아침이라 빵이 아직 안나옴

그래서 한 5분정도 기다리다가 갓 구워진 따끈따끈한 피자빵이랑 식빵을 사서 나옴

고소한 빵냄새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서 빨리 집으로 뛰어가는데

저 멀리 언덕너머에서 검은 털뭉치가 내려오는 게 보였음
첨엔 그냥 빵 먹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신경안쓰고 뛰어갔는데 이상하게 그 털뭉치가 점점 가까이오더라

자세히 보니까 겁내 무섭게 생긴 개였음
심지어 덩치도 진돗개만한

난 어릴 때 개한테 물린 적이 있어서 개를 무서워한단 말이야? 근데 하필이면 또 험악하게 생겼네ㅋ

ㅈ댔다싶어서 더빨리 달렸는데 이 개가 나한테 달려들었음
그런데

내 앞에 오더니 앞발 들고 내 몸에 발올리면서 커엽게 웃음
이렇게 귀여운 개는 못봤음 진짜 개귀여워서 순간 쫄았던거 다 잊고 아빠미소 짓는데
자꾸 빵봉지를 코로 툭툭치는거
애교떠는게 너무 귀여워서 맘약해진 난 식빵하나 꺼내서 포장을 뜯음

그랬더니 이 개친구가 점프해서 발로 내손치더니 떨어트린 식빵봉지그대로 들고 튀는거

개빠르더라 아무튼 쫓아갔는데 이놈이 멍청하게 막다른 길로 간거

그래서 봉지다시뺏으려고 다가가니까

이빨드러내면서 처음에 본 것보다 더 무서운 표정짓더니 으르렁거리더라


무서워서 그냥 두고 집에옴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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