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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3개면 서당개 소설을 쓴다
오늘의 소재
<소재,개,소설>


가족도 친구도 없는 난 방구석 폐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던파 던전, 레이드를 도는 것과 감스트가 게를 들고 ㅌㅊㅇ를 외치는 걸 보는 게 내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다
하지만 똑같은 패턴의 보스를 공략하는 것과 똑같은 텐션의 방송을 보는 건 금방 시시해져버리고 말았다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했다

그 무렵 난 감스트 영상을 보기위해 유튜브로 들어갔다
그 순간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날 개소리 영상으로 인도했다
귀여운 강아지가 짖는 모습은 흔하고 식상했지만 귀여우니까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달랐다
그건

진 짜 였다


난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개소리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도그소울이 느껴지는 개이브레이션, 개성... 완벽한 화음...
그것은 이 세상의 소리가 아니었다


아아 이토록 심금을 울리는 하울링이 있었던가
동네 개들이 왜 그렇게 짖어댔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방 안에 울려퍼지는 개소리는 나에게 개같은 마음을 알게 해줬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나도 모르게 개소리에 공명하며 하울링을 하고 있었다

아우우우....
※개소리 주의
유튜브 영상 출처ㅡDJ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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