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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덕에 양파 50개 채 썰다 멜로 여주될 뻔 했네요.
양파가 다 떨어져가기에 대자로 사다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퇴근하면서 특대를 사왔어요.




가끔 제가 사오는 양파망을 봤을텐데,

혹여 보지못했더라도 마트 진열대에 소,중,대 써놓고 파는데...

굳이 바닥에 있는 특대를 사왔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대자가 아니라 특대를 사왔느냐고 하니,

대자라고 하니까 이걸 사왔다 말하는 남편입니다.

에휴...

가정집이 아니라 한밭집이나 중국집이라 여기는건지ㅜㅜ





50개나 되는 걸 어느세월에 다 먹을 수 있을런지?

먹기도 전에 반 정도는 썩어서 내다버리게 될까봐서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중국집 주방장이 됐다는 기분으로 50개를 모두 채 썰었네요.




전업주부로 지낸지 5년차이지만,

3살인 딸과 5살인 아들하고 같이 있으면서

양파 50개를 한꺼번에 채 썬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일단 너무 맵다보니 눈물이 자꾸만 흘러서

멜로 여주가 된 기분을 느꼈어요. ㅋ

무려 40분이나 걸려서야 양파를 모두 정리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네요.




아이들과 오후 시간을 보내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양파를 쓸고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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