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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까지 덮고 ~


캐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제사 잊고 있다 저녁에 들어온 남편에게 장보러 가자니까 밖이 추워서 가기 싫대요 ㅜㅜ

잊은김에 건너 뛰거나 내일 애들 데리고 장을 보거나 맘대로 하래요.
에구 종손 입에서 나올 말인지 속으로만 욕합니다

그 얘기 들은 친구가 "에구 혼자서 동동거리며 준비하겠네"
작은딸은 "손자인 아빠가 안해도 된다는데 성도 다른 엄마는 왜 하려고 하냐고~~"


어머님 팔순 되기 바로 전 해에 제사를 잊으시더니
팔순되던 새해에 저보고 가져가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첫 제사를 혼자 준비해놓은 것을 오셔서 보시고는 흐뭇해 하셨죠
그해 어머님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고 요양원에 계세요.

어머님이 제게 넘기신 숙제이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럼 저 이불 덮은건 뭘까요?








그래서 아침부터 바빴죠
나박김치 담느라 냉털했어요.
무 먼저 썰어서 소금 뿌리고 배추도 썰어서 무랑 같이 넣었는데 양이 적어보여 양배추도 넣었어요 ㅎㅎ

제 꿀팁 나갑니다.
냄비에 찹쌀 가루 3스푼과 물 1.5리터 넣고 끓이는 사이 멸치액젓.매실청.소금도 넣었어요
액젓 끓이면 집에 냄새 진동이라 창문 열어줘야 해요

다시백에 고춧가루 넣어 풀국에 넣어놓고 한 김 나가게 둬요.

그 사이 홍고추를 씻어서 어슷썰기로 하고 물에 담급니다.
또 다른 다시백에 마늘과 생강편을 넣어서 두고
쪽파랑 당근도 썰어둡니다.

홍고추는 건지고 고추씨는 고춧가루 다시백에 넣어줍니다.
그 물은 무와 배추 절인데 넣어요.
빨간물이 이뻐요.
고추씨 빼려고 물에 담근거에요.

이제 무와 배추 절인 통에 한 김 나간 풀국 부어요.
뜨거워도 괜찮아요.
어차피 물 추가 해야 돼요.

abc주스 팩이 있어서 2봉지 넣었어요
썰어둔 홍고추. 당근. 파도 넣고 휘저어서 물을 추가합니다.
간을 보고 소금 첨가하면 끝

원래 요리 고수님 많으셔서 요리는 안올리는데 다른거 편집해서 올릴 기운이 없어요 ㅎㅎ

저 나박김치 오늘 사용해야 하니 빨리 숙성되라고 안방에 이불 덮어줬어요.

저녁에 제사 지낼때 보니 먹을만해요.
냉장고에 들어가면 더 맛있겠어요.

이젠 뒷정리로 좀 바빠서 답방은 천천히 갈게요.
좀 지치지만 치워야 하니까~~

피겨 스케이팅도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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