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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까막눈 벗어난 할머니 시인이 쓴 시
전북 군산에 사는 김인덕(71)씨가 지은 시 '묻어버린 꿈'이다. 고된 농사일로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틈틈이 짬을 내 공부 하는 즐거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군산시는 4일 "김씨처럼 어려운 환경 탓에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 90명이 지은 시 90편을 모아 『할매, 시작(詩作)하다』라는 시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은 군산시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늘푸른학교'에서 문해 교육을 받았거나 받는 '늦깎이 학생'이다. 문해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할머니들의 시 90편은 고난과 희망, 열정과 행복, 감사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실렸다. "아직 맞춤법과 표현이 서툴지만, 할머니들이 삶의 애환을 꾸밈없이 담아 울림이 크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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