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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영웅 로테이션 테스트 서버 적용, 리그도 조만간
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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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전 21시즌에서는 새로운 걸 시도할 겁니다. 매우 새롭고 이전과는 다르게 메타를 의도적으로 바꾸거나 한 메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는 걸 막을 겁니다. 경쟁전 21시즌부터... 3월에 시작하니까 대비하실 시간이 좀 있으실 겁니다. 경쟁전 21시즌부터.. 경쟁전에서만! 빠른 대전이나 아케이드는 해당되지 않고요.. 영웅 로테이션을 적용할 겁니다."
영상을 통해 제프 카플란이 영웅 로테이션을 언급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면 매우 주저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경쟁전 21시즌부터라는 말을 연달아 세 번 언급했고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오직 경쟁전에만 적용된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는 영웅 로테이션에 대해 유저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당연히 유저들은 영웅 로테이션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밴픽이 아닌 로테이션을 추가한 점이 이해하기 어렵고, 로테이션을 진행하기에는 영웅 수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자 2월 3일 제프 카플란은 추가적인 입장을 전했다. 영웅 로테이션은 경쟁전 시즌 21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즌 22에는 적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개발진은 "경쟁전이 시즌별로 다르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영웅 로테이션은 하나의 시도로 받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오버워치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모습을 보면 위와 같이 금지 영웅 아이콘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게 1주일간 선택할 수 없는 영웅 목록이 표시된다. 이번 주는 D.va, 솔저: 76, 파라, 루시우 4명의 영웅이 적용되었다. 탱커와 힐러가 각각 1명씩, 딜러는 2명이다.
제프 카플란은 처음에는 1주일이 적용되지만, 이후 나타나는 효과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매일 로테이션이 변경되거나 심지어 모든 각 경기에서 로테이션이 변경되는 것 또한 논의를 해봤다고 했다.
사용할 수 없는 영웅은 개발팀에서 선정하며 '플레이어 사이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예컨대 방벽 및 고츠 메타) 메타 영웅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이아몬드나 마스터같은 일정 등급 이상의 플레이어만 영웅 로테이션을 적용할 가능성 또한 언급했다.
여기에서 오리사가 강제로 빠진다면 봐줄만할지도
결론적으로 이번에 도입하는 영웅 로테이션은 경쟁전에 변화를 도입하기 위한 수단이자 메타 고착화를 막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이에 유저들의 우려는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았지만, "현재 상황에선 뭐라도 시도해보는 게 맞다고 본다.", "신규 영웅 추가가 불가능하다면 이게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등의 다소 관조적인 견해를 보이는 유저도 있었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 시즌3는 오는 2월 8일부터 개최되며 여기에는 게임 내와 다른 리그 방식의 로테이션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갑작스러운 시도는 과연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조만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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