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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서 떨어진 도둑

저희 집이 4층인데 도둑이 들었습니다.
바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거실에 있는데 보일러실에서
뭔가 덜컥덜컥 하는 소리가 나길래 가 봤더니

시커먼 복면을 쓴 도둑의 몸이
창문으로 1/3 쯤 들어와 있더라구요.
순간 "너 뭐하는 놈이야?" 하면서 주먹을 휘둘렀죠.
머리통에 스쳐 맞았는데
그대로 떨어져버렸습니다.
놀라서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다행히 벌떡 일어나더니 냅다 도망가더라고요.
밑에가 화단이라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가 봅니다.
"도둑이야" 를 몇번 소리쳤는데
역시 아무도 내다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야" 를 외쳐야 내다본다고 하더니 사실이었습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실제 겪고나니
가슴이 마구 벌렁거리더군요.
가스배관에 가까운 창문은 꼭 문단속 하시기 바랍니다.
설마가 현실이 되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