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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정비사가 말하는 골치 아픈 자동차 고장 수리 TOP5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불안하고 긴장되는 자동차. 의외로 몇 시간만에 적은 돈을 들여 고치는 작업도 있고, 별 일 아닐 줄 알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수리는 어렵지 않은데 원인을 찾기 어려워 진단 기간과 공임이 많이 나오는 이상 증상도 있다. 그중에서도 비용과 시간이 유난히 많이 드는 것이 있을 것이다. 현직 정비사에게 직접 자문을 구하여 골치 아픈 자동차 고장 수리 TOP5를 선정해보았다.


1. 엔진 헤드 변형 및 가스켓 손상
헤드 가스켓 하나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타이밍 체인 또는 벨트를 탈거하고 엔진 주변 부품을 모두 분리해야 한다. 고배기량 차량은 엔진을 차에서 탈거 후 수리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실린더 헤드를 떼어 낸 후 실린더 헤드가 재사용 가능한 상태인도 확인해야 한다. 헤드 변형은 헤드 면을 절삭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수리해 사용할 수 있지만, 변형이 심해 신품으로 교환할 경우 부품 가격이 꽤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어떠한 경우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으로 그만큼 비용도 커진다.

2. 엔진 접합부 누유와 냉각수 누수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위치가 수리하기 어려운 곳이라 주변 부분을 다 탈거 해야하는 경우는 공임이 더 발생한다. 냉각수 누수는 라디에이터나 워터펌프 등의 부품이 원인일 경우, 부품 가격이 높은 편이라 상당한 수리비가 발생한다. 누유와 누수의 경우는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반드시 제 때 수리해주도록 하자.

3. 오토트랜스미션(자동변속기) 고장
오토트랜스미션을 수리하려면 차에서 미션을 내리는 작업 자체가 공임이 상당한데, 모두 분해해서 수리를 진행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일주일정도 시간이 소요되고, 그만큼 공임도 많이 발생한다. 수리로 진행할 경우는 부품값은 크지 않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며 공임이 많이 발생하고, 오토트랜스미션 자체를 통으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하루면 가능하지만, 부품값이 몹시 비싸다. 차종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니 정확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자동차라면 오토트랜스미션 새 것의 가격이 중고차 가격과 비슷할 수도 있다.

4. 전장부품 이상 및 배선 트러블
전장부품 불량이나 배선트러블로 인한 일명 ‘도둑전기’라고 하는 배터리 이상 소모 증상은 원인만 찾으면 보통 수리가 어렵지는 않지만, 증상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비용과 번거로움이 더 크다.


5. 에어컨 고장
흔하지는 않으나 공조기 내부 에바퍼레이터나 플랩 등이 고장나면, 실내 인스트루먼트패널을 모두 분해해야 수리가 가능해 시간이 꽤 걸리며, 그만큼 공임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냉매 누설의 경우 원인 부위를 찾기도 어렵지만, 만약 냉매파이프를 수리해야한다면 작업이 꽤 불편해서 이 역시 많은 공임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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