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읽음
에피소드 11. 야밤도주...집이 쵝오닷~!!
띠링~알람메세지 도착...낼 오전에 출항하는 배가 있으니 새벽에 티켓팅 시작한다고...엥?새벽?...지금 묶인 사람들이 몇인데...다 탈 수나 있나...이거 완전 선착순아니냐고...ㅠㅠ 이러다 또 연착됨 어쩔...하...
긴가민가 새벽에 가볼건지 아님 아침까지 계속 기다려볼건지...우왕좌왕...배가 뜨겠냐~새벽에 가본들 표가 있겠냐~투덜거리는 남푠을 당근과 채찍의 절묘한 조련으로...결국 새벽에 남푠이 가보기로 하고...이건 자는것도 안자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선잠에..시간만 후딱...심란한 맘으로 연락오길 기다리는데...얼마나 지났을까...띠링~
배 탈 수 있으니 짐챙겨서 나오라고...이때다 싶게 후다닥 짐 챙기고 애들 깨워 여객선터미널로 가는데(터미널 근처에 숙소 잡아서 너무 다행) 무슨 야밤도주하는 것도 아니고...이게 뭔 시츄에이션인지...ㅠㅠ그 순간엔 배 탈 수 있다는 그 말에 완전 초스피드로 뛰쳐 나갔다...드디어!! 배 탔다~만세~!!울릉도 탈출 성공~!! 그런데...이른 아침이긴 하지만 날이 너무 우중충한 거 아니냐고...배가 원래 이리 작았었나...암튼 탔으니 가겠지...가긴 가는데...어머어머~올때 바다 맞나? 잔잔하던 그 바단 어디가고 왠 후룹라이드버젼이냐구~뭔 놀이기구마냥 오르락내리락하는데...밖은 비오는 것처럼 우중충하지...배는 들썩들썩~출렁출렁하지...순간 이러다 배가 뒤집히는 거 아닌지 너무 무서웠다...파고 높다는 게 이런거구나...밤이었으면 더 아찔할뻔...야간운행 안한다고 원망했던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하...나가는 순간까지 변화무쌍한 울릉도...이젠 정말 굿바이~!! 드디어 무사히 강릉항에 도착...육지다~육지야~!!이게 얼마만에 보는 육지니...오직 울릉도를 탈출했다는 안도감에 아직 서울로 가는 길이 몇시간이나 더 남았다는 건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단 사실에 만족하며~(도착후 온식구 눕자마자 담날 기상..ㅋ)
시작은 여행이었지만 실상은 표류같았던
울릉도&독도 투어... the end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