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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안산 '한국 첫 金' 쾌거…韓 양궁, 전종목 석권 도전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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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치러진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네덜란드 가브리엘라 슬루서르-스테버 베일러르 조를 세트 점수 5-3(35-38 37-36 36-33 39-39)으로 꺾었다.
안산과 김제덕은 경기 초반 다소 뒤쳐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각각 8점, 9점으로 시작한 반면 네덜란드는 초반 2발이 모두 10점에 꽂혔다.
1세트를 35-38로 뒤진 이후 2세트에서도 9점 행진을 벌이다 안산이 네 번째 발에서 10점을 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네덜란드 슬루서르는 네 번째 화살을 8점에 꽂았다. 37-36으로 2세트를 따내며 세트 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에서 네덜란드의 실수가 나오며 승부가 갈렸다. 베일러르가 두 번째 화살을 6점에 쏘는 실수를 보여 격차가 벌어졌다. 안산과 김제덕은 36-33으로 세트를 잡아 승리를 얻었다. 혼선단체전은 세트당 4발을 쏴 먼저 세트 점수 5점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세트별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는다.
앞서 열린 혼성전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멕시코의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를 5-1(37-37, 39-37, 38-36)로 제쳤다.
혼성전 첫 경기였던 16강전에서는 방글라데시 루만 샤나-디야 시디크 조를 6-0(38-30 35-33 39-38)으로 완파했다.
김제덕은 처음 참가한 성인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진기록을 세웠다. 김제덕의 국제대회 경력은 유스 국제대회 출전이 전부다.
안산과 김제덕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한국 양궁은 2대회 연속 전종목 석권을 위한 첫 고비를 넘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녀 개인 및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을 독식한 바 있다. 안산, 김제덕은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나서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에 도전한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