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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굴비
보리굴비
-- 이 자 민

하나도 버릴게 없는데도

다 버리는 마음.

머리서부터 꼬리지느러미까지 다

소아가 먹어버리니

나 본래의 큰 모습을 찾는다

진정한 깨딜음은 버리는 나, 잊는 나 자신도

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리니,

내 대갈빡조차 먹어버려야 비로소

나를 잊으니

보름달처럼 둥글고 하얀 마음의 소

한 마리가 음메!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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