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35 읽음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 수 있는 명탐정 코난 속 자동차


차종을 알 수 없게 그리는 작가들도 있지만, 일부러 무슨 차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그리는 작가들도 있다. '명탐정 코난'도 그중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 한다.

아오야마 고쇼는 탈것에 관심이 많은 작가로 알려져 있다. 명탐정 코난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열차에 대한 것을 세세하게 그리고, 연재 중반부터 최근까지는 자동차도 세세하게 그리고 있다. 연관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그의 첫째 동생은 집안의 자동차 수리공장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오늘은 명탐정 코난에 나왔던 주인공들의 자동차는 어떤 모델들이었는지 살펴보자.

1. 아가사 박사 - 폭스바겐 비틀
등장할 때마다 고장이 나거나 연료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사건으로 연결된다. 가끔 사건의 스모킹 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작중 초반에 보이스 체인저 볼펜을 팔아 돈을 벌어 비틀을 구입한 것으로 묘사되었었다.

2. 스즈키 소노코 - 벤틀리 뮬산
그녀의 자동차가 벤틀리 뮬산이라는 사실은 최근 에피소드에서 알려졌다. 핑크색 외장 컬러를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운전은 개인 운전기사가 하며, 작중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등장한다.

3. 스즈키 지로키치 - 마이바흐 57
코난 스즈키 가문 인물들 중 소노코 다음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이다. 괴도 키드 관련 에피소드에서 빠짐 없이 등장하는 정도. 마이바흐 57을 직접 운전하지는 않는다. 운전은 주로 그의 개인 경호원인 고토 센고가 한다. 그가 직접 모는 것은 '할리 데이비슨 일렉트라 글라이드'다. 사이드카는 반려견이나 루팡을 위한 자리로 쓰인다.

4. 타카기 와타루 형사 - 닛산 스카이라인 R34 세단
폭발에 의한 전소에 이어 검은 조직의 저격수에 의해 펑크가 나는 등 여러 가지로 수난을 겪지만 최근 에피소드까지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닛산의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한 작가의 전략이었을까?
5. 검은 조직 '진' - 포르쉐 356A
코난 마니아들은 진의 차를 두고 '아가사(브라운) 박사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 아니냐'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아가사 박사는 폭스바겐 비틀을, 진은 폭스바겐 비틀을 만든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애마로 알려져 있는 356A를 탄다는 점, 그리고 복선을 넣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특성이 그들이 내세우는 근거다.
6. 사토 미와코 - 마즈다 RX-7
RX-7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차종이 뭔지도 모르는 바람에 작중 "군마현 쪽에 있는 하얀색 FD를 타고 다니는 마녀의 전설"이 자신을 지칭한다는 것도 몰랐다는 후문이 있다.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에선 범인을 체포하러 공항에 왔다가 미네 후지코가 난사한 기관총에 의해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는데, 최근 에피소드까지 잘 등장하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은 작중 택시나 경찰차로 자주 등장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택시와 경찰차로 가장 많이 쓰이는 차량이다. 유명한 탐정이 렌터카로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코난에선 다양한 토요타 크라운이 등장한다. 토요타 크라운 S150, 토요타 크라운 컴포트, 토요타 크라운 마제스타, 토요타 크라운 S180 등의 모델들이 경찰차, 택시, 렌터카, 범인의 이동 수단 등으로 자주 등장한다.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 2019. 오토모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자동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오토모빌코리아 컨텐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