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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의 아들은 암소를 9마리나 몰고 청혼
아프리카의 어떤 마을에 추장의 아들이 청혼을 하는 날이었다. 그 마을의 풍습은 청혼을 하면서 신부에게 암소를 주는데, 평범한 여자에게는 암소를 한 마리, 인기가 있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여인에게는 암소 두 마리를 주면서 청혼을 한다. 마을이 생긴 이래 암소를 3마리까지 받은 여인이 2명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추장의 아들은 암소를 9마리나 몰고 청혼을 하러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최고의 여인이 탄생하는 날이라며 모두 기뻐했다. 하지만, 추장의 아들이 청혼한 여인은 정말 별 볼일 없는 여인이었고, 집안도 별 볼일 없는 가난한 노인의 딸이었다. 마을 사람들 눈에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청혼이었다.
 
추장 아들과 친하게 지내던 선교사가 있었는데, 그는 청혼까지만 보고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왔다. 세월이 지나서 다시 아프리카의 마을을 방문한 선교사는 아버지를 이어서 추장이 된 예전 추장의 아들을 기쁘게 만났다. 그런데 그의 옆에는 정말로 아름답고 교양 있고 마을을 잘 보살피는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바로 과거에 젊은 추장이 청혼했던 별 볼일 없는 가난한 노인의 딸이었다. 처음에는 별 볼일 없어 보이던 여인에게 추장의 아들이 암소 9마리라는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자 그 여인은 점차로 그런 가치의 사람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나의 존재의 가치를 높인 추장의 아들과 가난한 노인의 딸이 자신의 가치를 높인 이야기로 보여집니다.
나의 존재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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