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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 - 눈물점




더욱 놀라운 건, 해를 거듭할수록 이야기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눈물점>부터는 세책가게로 시집간 오치카 대신 오치카의 사촌이자 미시마야의 주인 이헤에의 차남인 도미지로가 '흑백의 방'에서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치카와 마찬가지로 사정이 있어서 쉬고 있는 중인 도미지로는, 흑백의 방에서 사람들이 들려주는 괴담을 들으며 미시마야의 명물 노릇을 하는 것으로 밥값을 대신하고자 한다.
<눈물점>에서 도미지로가 듣게 되는 이야기는 총 4편이다. 그 중에는 도미지로의 어린 시절 친구가 직접 겪은 무서운 일도 있고, 벚꽃이 만발하는 봄이 배경인 으스스한 이야기도 있고, 전염병 때문에 한꺼번에 가족을 잃은 남자가 겪은 끔찍한 일도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저택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마지막 이야기는 에도 막부가 엄격히 금지한 '야소교(예수교)'와 관련 있는 이야기라 흥미진진했다. 다신교와 일신교의 충돌. 흥미로운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