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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으면 겜망해'라고 했던 야생소녀의 1주년
네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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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유튜브나 SNS에서 이 게임을 보신 분도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야생소녀'라는 모바일게임. "가지마.. 너 없으면 겜망해.."라는 어쩐지 짠한 광고 문구가 기억에 남아있었는데요.
실제로 이 게임은 중소 개발사에서 만들어 직접 서비스까지 하는 상황이라 유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해요. 드립이 아니라 진담이었던 것.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최근 1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고 해요. 오늘 포스트에서는 야생소녀가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고,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야생소녀는 어떤 게임?

야생소녀는 인공 지성 '마더'가 정복한 세기말 배경의 모바일 RPG입니다. 여기에서 98%의 인류는 모두 사망했고 극소수의 생존자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아니마'라는 존재를 만들었습니다. 아니마는 인간의 외형과 지능, 동물의 특성을 합친 미소녀입니다.
플레이어는 4명의 아니마로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턴제 형식으로 전투가 진행됩니다. 각 아니마마다 가지고 있는 3가지 스킬과 속성 상성을 활용해서 싸우는 것이 핵심. 모바일 RPG의 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어 쉽고 단순합니다.
아니마 캐릭터의 예를 보여드리자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무료로 지급받을 수 있는 '아이린'.
예상하셨다시피 개구리와 합성된 아니마입니다. 앞서 광고 이미지에서도 보셨다시피 야생소녀의 마스코트 캐릭터이고 CM의 닉네임이기도 합니다.(말끝마다 '~굴'을 붙임) 장난기가 많고 비나 물가를 좋아하는 설정도 덤.
보기만 해도 아파 보이는 위 캐릭터는 무엇을 합성했을까요? 바로 개복치입니다.
쉽게 죽는 개복치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타적이지만 자주 부상을 입는 덜렁이 캐릭터 '모리나'가 만들어졌습니다. 멘탈이 약해서 아무 생각 없이 힐링하고 싶어 하는 성격도 덤.
모든 캐릭터가 이런 식이다 보니 어떤 동물을 합성했을까 맞히는 재미가 나름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쉬운 예시를 보여드렸지만 바나나박쥐, 사막고슴도치, 무플런, 미카도꿩 등 낯선 동물들도 많아서 나름 상식 공부도 된다고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른쪽의 갑오징어를 합성한 '메리엘'이라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었어요.

히로인 포지션의 '먼치킨'
고마운 마음 전하려고 연주가 되었다

연애도 뭔지 모르는 순수한 캐릭터
다시 스토리로 돌아오면, 주인공(플레이어)는 캡슐에서 긴 잠을 자던 중 '먼치킨'이라는 아니마에게 발견되어 깨어납니다.
잠들기 전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고, 어쩌다 보니 '아니마링크'라는 쩌는 능력을 통해 아니마를 강화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구원자'로 불리게 되었고, 곧이어 아니마의 편에 합세해 자신만의 하렘을.. 아니 마더에 대항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먼치킨은 고양이의 유전자를 합성한 아니마로 메인 스토리의 히로인 포지션에 가깝습니다. 역시 킹냥이가 진리.
이벤트 스토리 <봄에 피어나는 선율> 편에서도 히로인으로 등장하는데요. 먼치킨은 지난 1년 동안 함께 싸워준 일에 감사하기 위해 소박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처음에는 노래를 불러주려고 했지만 타고난 음치라서 포기하고,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악기 연주를 해주기로 하죠.
그리하여 출시된 신규 캐릭터 '연주가 먼치킨'. 먼치킨을 도와주는 '아리아'도 있습니다. 이 둘은 등급표 내에서 준최상급 성능을 자랑하며, 특히 연주가 먼치킨은 이벤트 스테이지 공략을 통해 획득하는 '악보'를 모아 획득할 수 있습니다.(아리아는 일부 조각만)

뉴비에게 추천하는 캐릭터는

지금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우편 보상으로 다이아 900개와 뽑기 티켓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이아 900개는 30연뽑이 가능한 양이고, 이를 활용한 리세마라도 가능합니다.
상단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도로시, 유즈키, 비앙카, 에테시아, 베아트리스, 아이린
뉴비에게 추천하는 SR 캐릭터(최고 등급)는 유즈키, 비앙카, 에테시아, 베아트리스, 아이린이 있습니다. 이 중 1~2명을 획득하고 스타트를 하면 더 좋다고 해요.
좀 더 쉽게 획득할 수 있는 R 캐릭터 중에서는 도로시가 최고 존엄으로 꼽히며, 그다음으로 델리, 엘리샤, 이자벨 정도가 있습니다. 모두 지원형 아니마라서 공격형/방어형 아니마는 SR 캐릭터에서 가져와야 비교적 수월한 진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무료로 SR 아이린(성능 괜찮음)과 더불어 대충 마음에 드는 녀석들로 팀을 짜서 진행해도 어느 정도는 문제없이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일반 필드에서도 SR 캐릭터 파밍이 어느 정도 가능하거든요.
앞서 소개한 <봄에 피어나는 선율> 이벤트도 마찬가지고, 1주년 기념 미션 클리어를 통해 SR 레브와 카발리에 반지(서약)를, 1주년 기념 출석을 통해 SR 갈리(최상급 티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큰맘 먹고 준비했다는 금반지 이벤트
"어떻게든 될거야굴... 일단 내돈은 아니니까굴..."

개발사에서 큰맘먹고 주머니를 탈탈 털었다고 합니다. 우선 앞서 소개한 이벤트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면 장패드, 머그컵, 키링 굿즈를 주고요.
교환소 아이템을 전부 사면 무려 다키마쿠라를 준다고. 현재 다키마쿠라에 들어갈 캐릭터 투표가 진행 중인데 역시 먼치킨과 아이린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품이 너무 세서 유저들도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이벤트. 28일 동안 출석체크만 하면 응모되며, 10명을 추첨해 먼치킨 발바닥 모양의 '진짜 금반지'를 준다고 해요. 기간이 넉넉해서 늦게 시작하거나 드문드문 접속해도 충분히 달성이 가능합니다.
그 와중에 밤늦게까지 일하는 CM아이린..
이번 1주년을 계기로 야생소녀가 앞으로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봅니다. "우리 없으면 겜망한다던 그 야생소녀가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요. CM님이 귀여우셔서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글: 네오필
doek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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