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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판타지 드라마 카니발 로우 올랜드 블룸, 카라 델레바인 주연 추전은 애매모호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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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방영한 TV 시리즈 카니발 로우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기반으로 인간과 다른 종족인 요정, 늑대 인간, 판타지 세계에 등장하는 여러 종족들이 인간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가정하여 만들어진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시즌 1이 2019년 8월 30일 공개되면서 아마존은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으며, 다소 미흡한 시즌 1의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보여주게 될지 약간은 기대를 해도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존 판타지 드라마 카니발 로우는 산업혁명 시대의 모습에 판타지 요소가 결합되면서 인간들의 세상에 어쩔 수 없이 합류해 살게 된 페이(날개 달린 요정)와 영국의 요정으로 머리에 뿔이 달렸고, 갈색이나 붉은색 털이 뒤덮여 있는 말발굽을 가진 종족 퍽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생의 비밀을 모른 체 인간인 줄 알았지만, 인간과 페이의 혼혈로 버그 공화국 군인에서 경찰로 등장하는 라이크로프트 필로스트레이드트 캐릭터는 올랜도 블룸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아눈에 살며 페이 종족의 역사와 여러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는 서고를 지키는 비녯 역으로 카라 델레바인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버그 공화국 군인으로 전쟁에 참전한 라이크로프트 필로스트레이드트(올랜드블룸)는 아눈에서 비녯과 눈이 맞아 꿍짝꿍짝 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전쟁이 팩트 연합의 승리로 끝나면서 라이크로프트 필로스트레이드트는 비녯에게 자신이 죽은 걸로 위장하고 버그에 돌아와 경찰로 지내게 됩니다.

버그 공화국과 팩트 연합이 아눈을 두고 벌인 전쟁이 팩트 연합의 승리로 끝나면서 아눈에 살고 있던 페이 종족은 탄압에 못 이겨 탈출을 시도하고, 비녯 역시 밀항선을 타고 버그로 돌아와서 밀항선을 갖고 있는 주인의 집에서 따분한 하녀 생활을 하게 됩니다.
버그 공화국과 팩트 연합의 전쟁이 끝난 뒤 7년 후의 시간을 보여주면서 비녯(카라 델레바인)은 라이크로프트 필로스트레이드트(올랜드 블룸)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녀 생활을 청산하고 페이 종족의 범죄 조직에 몸을 의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아주 약간 버그 사람들을 긴장 시키게 됩니다.

카니발 로우 시즌 1에서 전쟁을 빼고 버그 공화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은 라이크로프트 필로스트레이드트(올랜드 블룸)를 중심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출생의 비밀로 페이와 인간의 혼혈로 어렸을 적에 날개를 잘라내어 인간으로 살고 있었지만, 그 비밀을 아는 자들에 의해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카니발 로우 시즌 1을 처음 볼 때는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어쩔 수 없이 인간들과 어울려 살게 되는 요정과 다른 생물들이 얽히고설켜 사건이 일어나고 뭔가 신비한 일을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신비한 것은 다크애셔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죽이고 비밀 계획이 진행되면서 권력을 잡기 위한 인간들의 드러운 욕망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산업 혁명 시대 인간들이 다른 종족들과 어울려 살게 되면서 인간 사회에 진입해 더 큰 야욕을 꿈꾸는 퍽과 그런 퍽에 이끌려 신분의 차이를 넘어 사랑하게 된 여인을 보여주는 스토리. 요정들이 최하층 빈민으로 살게 되면서 마치 그 시대 흑인들이 하던 집사 또는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참신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신비한 이야기와 기존에 못 보던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바로 시궁창으로 빠지고 맙니다.

등장인물들이 인간과 다른 요정 또는 다른 종족이라는 것만 빼면, 소수 민족이 주류 사회로 진입하면서 벌어지는 인종 차별과 난민 문제를 비롯해 영국 산업 혁명 시대에서 일어났던 일에 판타지 요소만 추가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아마존 판타지 드라마 카니발 로우 처음 시작할 때의 신선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실망감만 느끼게 할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카라 델레바인 또는 올랜드 블룸 배우를 좋아하신다면, 참고 보실 수는 있으실 겁니다.

시즌 2는 좀 더 판타지 세계에 어울리는 이야기로 제작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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