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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밥 한 끼 사야"…고민정, 비꼬는 댓글 이어져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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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조롱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데 고 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비꼬고 있다. 사진은 고 의원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된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에 조롱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보수 성향 누리꾼으로 추측된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페이스북에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더해달라. 주변 열 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며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새벽 개표가 완료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는 57.5%를 득표해 박영선 민주당 후보(39.18%)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무려 18.32%포인트에 달했다.

오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측된다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해당 글에는 고 의원을 비꼬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대선도 잘 부탁드린다" "오세훈 당선에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다음번에도 엑스맨 역할을 부탁드린다"는 식이다.

대체로 선거운동 기간 고 의원의 '감성 메시지'가 오히려 오 신임 시장에게 도움을 줬다는 시각의 댓글이다.
고 의원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중 일부. /고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고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활발하게 SNS 활동을 했다. 그러나 역효과도 있었다.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마친 뒤 엄지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이 대표적이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투표 인증샷'을 올린 뒤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교차 감염 우려로 비닐장갑을 벗고 손등에 기표 마크를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을 삭제하고 침묵했던 그는 지난 3일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또한 시민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사연, 민주당 유세 점퍼를 입은 채 책상에 엎드려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던 고 의원은 야당으로부터 '감성팔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불러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18일 박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흔한 감성팔이는 이제 안된다는 걸 좀 깨달으시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피해호소인의 드립부터 화룡점정 선거 인증까지" "사진 좋은 거 많이 찍고, 울고, 쓰러져 자는 사진 올려 달라. 정권 좀 바꿔보게"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간혹 보인다. 한 누리꾼은 "선거 기간 동안 고생 많으셨다. 조롱하는 유치한 댓글들에 신경 쓰지 마시고 (마음을) 추슬러서 뚜벅뚜벅 걸어 보시죠"라고 썼다.

8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글에 댓글은 1000개 넘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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