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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의미있다!
음료에 담겨있는 친환경 변신시도 5
마시즘 쓰레기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
이런 생각은 단지 상상일 뿐이지만, 쓰레기가 없는 세상은 실제로 현실이 되고 있다. 마시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모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코카-콜라의 원더플(ONETHEPL) 캠페인이 그렇다. 이제 페트병은 쓰레기가 아니라 충분히 재활용되는 자원이 되었다고! 그런데 플라스틱 페트병 외에 다른 것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 오프너(Opener)는 코카-콜라 저니와 함께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모임입니다. ‘마시즘(http://masism.kr)’은 국내 유일의 음료 전문 미디어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리뷰합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투명한 병의 스프라이트
알고 보니 친환경을 위한 스프라이트의 변신이었다. 재활용 과정에서는 색깔이 있는 페트병보다, 무색의 투명한 페트병이 훨씬 활용도가 좋기 때문. 최근 마트와 편의점에서 초록색의 페트병들이 사라진 이유 역시 스프라이트의 모범 사례를 따라 재활용을 위해 색을 없앤 것이었다는 사실!
무라벨 음료들의 탄생
그런 의미에서 코카-콜라에서 나온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는 상큼하고 톡 쏘는 탄산 감만큼이나 버리는 과정 또한 짜릿했다. 씨그램 라벨프리는 그냥 즐겁게 마시고, 페트병 분리수거함에 버리기만 하면 분리배출 만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씨그램에 이어 코카-콜라의 먹는샘물 라인도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왜 탄산수와 먹는샘물이 먼저 무라벨로 변하는 것일까? 그것은 라벨의 역할 때문이다.
음료에서 라벨은 패키지를 멋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제품의 원재료명이나 영양성분, 수원 등의 정보를 기재해야 하는 신분증의 역할도 한다. 씨그램 라벨프리와 강원 평창수, 휘오 순수와 같은 음료는 여러 병을 한 번에 묶음으로 구매하는데, 이 경우 병에다 일일이 정보를 부착하지 않아도 포장에 한꺼번에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료들보다 먼저 라벨을 벗을 수 있었다.
현대인들의 삶의 만족도를 올리는 양대 라벨은 '워라벨'과 '무라벨'이라는 말이 있지 않던가. 코카-콜라는 라벨이 필요한 제품들은 더 잘 떼어지도록 기술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무라벨 제품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골판지 묶음 킬클립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한국에서 큰 환경 이슈였다면,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식스팩 링’이 중요한 이슈였다. 플라스틱 식스팩 링(Six-Pack Ring)은 캔 음료 6개를 묶기 위한 패키지다. 패키지 자체는 크기가 작아 효율적이지만, 잘못 버리면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였달까?
킬클립은 식스팩 링뿐만 아니라 기존의 비닐 포장도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현재는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및 오스트리아에서 도입 중이다. 더 많은 나라에도 어서 뻗어갔으면!
종이병 프로젝트
물 환원 프로젝트
2007년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물 환원 100퍼센트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는데, 2015년에 115퍼센트를, 2017년에는 150퍼센트를 달성해버린 게 함정. 코카-콜라에 연락할 때마다 어느 농촌 마을에 나와 있다 해서 뭘까 했는데, 바로 지역 곳곳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러 가는 것이었다.
코카-콜라의 쓰레기 없는 세상
거대한 변화가 아니어도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을 이어나가는 것.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커피를 마실 때 필수였던 ‘빨대’가 이제는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것처럼, 환경을 위한 우리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