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2 읽음
머리 풀고 스타킹 찢는 여성 보스 근황
네오필
2
그리고 이번에는 '비아키스'라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면서 연속 2홈런을 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어느 정도의 매력이냐고 묻는다면 지금껏 아크라시아(월드)의 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로아 유저들이 "그냥 악당들이 지배하는 게 세상을 위한 일 아닐까?"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라고.오늘의 이맛덕에서는 매혹당하고 싶은 여성 보스, 비아키스를 간단히 조명해봅니다.
※ 이미지가 보이지 않을 경우 새로고침(F5)을 부탁드립니다.
※ 보스 비아키스의 주요 컷신 연출을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6명의 군단장 중 두 번째,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거대한 악의 세력으로 6명의 군단장들이 있습니다. 마수군단장 발탄,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질병군단장 일리아칸,
어둠군단장 카멘,
그리고 오늘 소개할 욕망군단장 비아키스입니다. 비아키스는 그 칭호에 걸맞게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유혹하고 빈틈을 노립니다.
그녀와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인큐버스 모르페와 싸워야 합니다. 게임에서는 여성형 몽마 '서큐버스'가 주로 등장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나름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죠.
인큐버스 모르페는 "욕망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쾌락에 몸을 맡기세요"와 같은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끊임없이 플레이어를 유혹합니다.
물론 비아키스 누님과 빨리 만나고 싶어서 안달이 난 고인물들에게는 턱도 없었다고.
인큐버스를 밟아버리고 드디어 비아키스와의 대면. 그동안 메인 시나리오를 통해 보아왔던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예상했던 전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비아키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본모습을 드러내는 3단계
머리 풀어헤치고 스타킹 찢고

스타킹을 찢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뿔이 나더니
플레이어들을 어디론가 끌고 갑니다.
그곳은 바로 욕망군단장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쾌락의 요람. 그녀는 한층 더 요염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플레이어들을 환영합니다. 거대한 검을 꺼내 들어 다리를 꼬고 앉는 모습이 압권.
이는 티저 영상에서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었기 때문에 직접 레이드 공략을 통해 이 모습을 본 유저들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충 이런 반응

플레이어를 진심으로 유혹하는
비아키스 공격 패턴

비아키스와 싸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패턴 중 하나는 매혹 게이지입니다. 피격당할 때마다 이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70% 이상이 되면 공격력과 받는 피해가 동시에 증가하고 100%가 되면 비아키스의 노예가 되어버려요.
노예가 되면 제어가 불가능해지고 파티원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를 제한 시간 내에 풀지 못하면 사망해버리죠.
정신없이 파고드는 공격 패턴과 함께 매혹 게이지까지 신경 쓰려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7개의 키를 눌러야 하는 QTE조작 패턴
QTE조작에 실패하면 위와 같은 연출과 함께 정기 흡수를 당합니다. 아.. 정말 멋진 인생이었다..
'치명적인 유혹' 패턴이 발동되면 QTE(Quick Time Event) 조작 화면과 함께 뜨거운 애정 공세를 펼쳐집니다.
"후후후. 둘뿐이네?", "나에게 집중해. 응?"하는 대사는 성우분께서 어찌나 연기를 잘하셨는지 달콤하기 그지없죠. "그냥 정기흡수 당해버리고 싶다"는 유저들의 반응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시선을 비아키스로부터 멀리 돌려야 하는 패턴,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제한 시간 내에 빨리 매혹에 걸려야 전멸하지 않는 패턴 등이 연달아 등장하고,
제한 시간 내에 필드에 소환되는 촉수를 모두 처치하지 못하면 비아키스에게 잡아먹히는 패턴 연출로 절정을 찍게 되죠.
결과적으로 비아키스 레이드는 욕망군단장이라는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패턴과 연출이 많아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비아키스는 도리어 자신의 욕망에 휩싸여 소멸해버리고 마는데요.
그녀가 사망하는 모습이 아닌,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유저들은 "나중에 다시 등장하려는 떡밥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은 다시 나와달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남은 군단장은 4명
비아키스만큼의 임팩트 줄까

밈을 반영한 업적 이름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비아키스는 어떻게 보면 '힘숨찐' 요소로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사례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연출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혹시나 유저들이 "내가 알던 그 캐릭터가 아닌데?"하는 반응을 보인다거나 매력을 덜 느낀다면 결과적으로 몰입감을 헤칠 수도 있으니까요.
여담으로 "건슬링어 때도 그렇고 이번 비아키스도 그렇고 개발 팀 내에 스타킹 전문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로써 마수군단장 발탄과 욕망군단장 비아키스가 처치되었으며, 나머지 4명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과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가 올해 상반기에 추가될 예정이라고 해요.
전개가 마치 사천왕과 싸우러 가는 소년 만화 같아서 가슴을 뛰게 만드는데요. 앞으로도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보스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캡쳐 영상: 유튜브 월장석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