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공식 예고편 분석 및 스킬컷 | 영화

19.08.30 2,157 읽음

영화 조커 공식 예고편 분석 및 스킬컷

청우

호아킨 피닉스는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조커에서 조커의 웃음을 어떻게 보여줄지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실제 PLC (Pathological Laughter or Crying - 병리학적 웃음 혹은 울음) 환자들의 비디오를 보며 분석했다고 합니다. PLC라는 병은 병리학적으로 웃음이나 울음을 통제할 수 없는 정신 질환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서 플렉 연기를 위해 약 20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 조커 공식 예고편은 티저 예고편과 달리 아서 플렉이 광기로 추락한 것에 대한 몇 가지 핵심적인 내용들을 더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서 플렉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며,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친구와 연인 사이 중간으로 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재지 비츠는 소피 듀몬드라는 미혼모를 연기하고 있으며, 극중 실제 소피 듀몬드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라고 짐작게 하는 토마스 웨인(브래트 컬렌)의 모습을 짧게 보여줍니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심지어 아이들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상황은 계속해서 아서 플렉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 프랭클린을 연기하고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공개적으로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프로그램을 통해 모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식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 아서 플렉은 자신을 사람들 앞에 조커로 소개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죄의 왕자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이 장면이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코미디의 왕 영화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조커 영화가 원작 코믹스 스토리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떤 스토리로 진행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광기, 슬픔, 분노, 해탈, 기쁨들이 모두 표현된 조커의 웃음은 소름 끼칠 정도입니다.
시대의 어두운 면을 반영하면서 현실적인 범죄와 폭력 행위가 미치는 영향을 조커라는 캐릭터를 통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와 더불어 토드 필립스 감독이 보여줄 조커의 이야기는 범죄의 왕자의 탄생을 보여주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개봉일인 2019년 10월 4일에 맞춰 개봉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