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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재조명 받고 있다는 90년대 운전면허 시험 수준




하지만 2011년에 시행한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는 면허취득난이도를 대폭 낮춰 취득률이 대폭 높아졌지만 그 부작용으로 사고 발생률이 대폭 높아졌다. 면허는 취득했지만 운전이 충분히 숙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2016년 연말에 다시 난이도를 높였지만 여전히 운전면허 난이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옛날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운전면허시험 난이도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옛날 운전면허시험에 대해 다뤄본다.


2011년 간소화된
운전면허시험
시험 코스도 50미터 수준으로 대폭 간략화되었다. 우선 시작지점에서 기본적인 조작에 대해 테스트한 후 50미터를 주행, 주행 도중에 불시에 울리는 돌발, 종료지점에 도착하면 끝이다. 시험 과정이 대폭 간소화되면서 기능 시험의 합격률은 69.9%에서 92.8%까지 높아졌다. 안전벨트 미착용, 도착 후 주차 브레이크 체결 등의 기본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왠만하면 합격할 정도다.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다


2016년 면허시험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물면허라는 여론
시험 항목이 추가되면서 기능 시험 합격률은 80~90%에서 3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물면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사로 항목은 자동변속기가 대부분인 현 시점에는 의미가 없으며, 자/우회전이나 교차로 정차, 주행중 가속 역시 가장 기본적인 차량조작으로 면허시험 강화 취지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허억 교수는 "장내기능시험이 일부 강화된 게 의미는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며 "전체 의무교육 시간을 13시간으로 유지한 것도 유감"이라고 말했다. 실제 면허를 갓 취득한 사람들도 면허시험이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도로에 나가는 것은 무섭다고 한다.


극악의 기능시험
S자 후진코스도 있었다
당시 새로운 운전면허시험 코스가 적용되었는데, 굴절, S자, T자, 철길건널목, 평행주차가 추가되었다. 심지어 1종 면허에서는 S자 후진도 존재했다. 대신에 도로주행시험이 없어 기능시험까지 합격하면 바로 면허증이 발급되었지만 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 합격률이 10%에 머물렀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자동변속기 차량이 흔치 않은 점도 난이도 상승에 기여했다.

시험에 제한사항이 있고
필기시험 난이도가 높았다
필기시험 난이도도 지금보다 높았다. 문제가 어려웠던 것은 기본이고, 1종은 80점 이상, 2종은 70점 이상으로 지금보다 10점 높았다. 면허취득이 너무 어려워 장수생이 흔했으며, 뉴스에 나온 한 시민은 10수만에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는 그나마 쉬운 것
해외는 더 어렵다
여기에 8시간의 응급 처치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18시간의 도로주행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도로주행교육 중 10.5시간은 야간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모두 이수했으면 시험을 응시하는데, 방향지시등 미점등과 추월 시 후방 미주시 등 운전에 관한 기본 상식에 대한 사항을 위반하면 국내에서는 감점이 되는 항목도 있지만 독일은 무조건 실격 처리한다. 추가로 보닛을 열어 주요부품과 동작원리를 시험관에세 설명하는 발표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두번째 적발되면 경고와 함께 교통 정신과 상담을 추천받게 되며, 세번째 적발되면 면허가 정지된다. 임시 면허증 기간동안 교통법규 위반을 비롯한 불법행위가 적발되지 않으면 그제서야 정식 면허증이 발급된다. 또한 학원비가 한화 200~400만원 가량 한다.


운전면허 시험을
지금보다 어렵게 바꿔야...
또한 시험 불합격 시킨 것은 도로위의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은 것이며, 시험이 어려워야 공부도 더 하고 운전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 모두 다시 시험보게끔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교통법규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도로를 보면 방향지시등 미점등은 기본이고, 끼어들기와 꼬리물기, 추월방법 위반,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등 그야말로 전쟁터와 다름없는 수준이다. 충분한 교육과 연습 후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개정될 필요가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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