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읽음
안개
안개

詩 무정 이기은

무엇인가 부끄러워서일까.
숨기고 도망갈 연막작전인가.
진한 안개 속에서
숨죽인 것들은 무엇이고
움직이는 것은 또 무얼까.

세상사
이럴 일도 저럴 일도 있건만
안개 걷히면 빤히 드러날
우리의 민낯인것을 몰라
저리도 진하게만 뿌리고 있는가.

안개야 걷혀라
해야 떠라
그리고 숨겨진 것들에
더이상 익숙해지기 전에
더 멀리 보면서 살아가자.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