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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



그러던 어느 날,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미술관이 최근 구입한 천사상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을 발견한다. 대체 천사상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길래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걸까. 궁금해진 두 사람은 천사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결과 가출하기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처음에는 이 맹랑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 언제 경비원한테 들켜서 부모님 집으로 돌아갈지 - 가 궁금했는데, 나중에는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이런 모험을 통해 전보다 현명해지고 성숙해진 아이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에게 - 어른들에게도 - 필요한 건, 모든 걸 해결해 주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선택하게 놔두는 관대한 존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