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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풍경
오랜만에 어제 오늘 연달아 글을 써봅니다.
제가 있는 곳에는 그제 밤부터 어제 오후까지 눈이 제법 내려서 멋진 설경이 펼쳐졌어요.

눈구경도 할겸 점심 먹고 잠시 차를 몰아 한적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뽀드득 소리 내며 걷는 호사를 누리다가 왔네요.
이번 겨울 제주도에 함박눈이 올 때 한 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다음 겨울로 미뤄야지 싶어요.
한라산의 4계절을 개인작업으로 찍어보고 싶어서 올겨울 설경을 촬영하려 제주도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었는데
코로나 확진자들이 무섭게 늘면서 계획을 모두 취소했었어요.
취소한지도 벌써 한 달이 넘어서 이젠 미련도 없지 싶었는데 오늘 눈 덮인 풍광을 보니 또 아쉬운 생각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어올리네요.
봄에라도 제주도에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번 봄은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애써 눌러두었던 아쉬움이 도로 떠올라서였는지.
사진기를 들고 나가긴 했는데 막상 마음에 작정했던 곳에 도착하고 보니 찍고 싶은 마음이 동하지 않아 그냥 눈으로만 풍경을 구경하다가 왔어요.
그래도 무거운 걸 애써 챙겨온 김에 차에 타기 전 몇 장 찍었습니다.

눈을 치우는 스크래퍼 삽을 들고 연신 강 위의 눈을 치우시던데...얼어붙은 강 위의 눈을 치우는 모습이 조금 의아했어요.
그래도 아저씨가 풍경에 들어오시니 심심한 사진에 포인트가 되더라구요.
별 내용 없는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또 누워서 잠을 청해봐야겠습니다.
모두 꿀잠 주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