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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2 아들친구

점심때가 되어갈 즈음에 갑자기
아들이 친구가 밖에서 같이 놀자고 했다며
밖에 나가서 놀다와도 되냐며 물었다.
한파가 지나자 미세먼지가 극성이고
주변에서 딱히 아이들이 놀만한 곳도 없고
점심시간도 다 되어가는 걸 보곤
그냥 친구랑 집에서 놀아라고 하니
아들도 좋아서 바로 친구를 불렸다.
모처럼 놀러온 아들친구에게 찬밥을 줄 순 없어서
점심으로 떡만두국을 끓여주고
조금 전에 간식으로 토스트에 매실차를
그리고는 아이스바도 하나씩...
며칠 마트에 안갔더니
마땅히 대접할 것도 없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아들도 친구 녀석도 그저 잔소리 안 듣고
놀기만 하니 좋은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라떼는
지금처럼 아이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지도 않고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노느라
추운 줄도 배 고픈 줄도 모르고 놀기 바뻤었는데...
코로나로 외출이 조심스런 시국이 아니더라도
요즘 아이들은 온갖 종류의 학원을 다니느라
신나게 놀 틈이 많지않다는 게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