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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때문에 사라질 위기 맞은 러시아 해변의 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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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때문에 사라질 위기 맞은 러시아 해변의 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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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때문에 사라질 위기 맞은 러시아 해변의 실모습

유리 잔해들이 조약돌로

러시아 우수리 해변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서 차를 타고 약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곳은 반짝이는 조약돌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리 해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우수리 해변은 처음부터 이러한 모습은 아니었는데요. 과거 구소련 연방 국가 지역 도자기 공장에서 약 10톤에 달하는 오래된 유리병과 도자기 등을 해변에 내다 버리면서 과거 위험한 지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통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기까지 했던 우수리 해변의 위험했던 유리 잔해물들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파도에 의해 다듬어졌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인데요. 자칫 쓰레기로 남을 뻔 했던 폐유리병들은 형형색색의 조약돌로 바뀌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중국인들 유리 가져가

러시아 극동지역 당국은 우수리 해변을 '유리 해변'이라는 특별 보호구역으로 공표했습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유명한 명소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방문합니다. 유리 해변이 관광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밀려드는 중국인 관광객들 탓에 지역 주민들은 유리 해변의 조약돌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해변에는 '유리를 가져가지 말라'라는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지만 여전히 조약돌을 가져가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것인데요. SNS에 중국인 관광객이 봉지 가득 유리를 담아 가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죠.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유리해변에 방문한 뒤 유리로 가득찬 비닐봉지를 들고 다시 버스로 돌아오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현지 언론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조약돌을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해주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연해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5만 6295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연해주 관광산업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데요. 지역 관광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상당 부분을 의존하다 보니 당국은 별다른 대책 없이 손을 놓고있는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러시아 지리학자는 '자연적인 영향과 함께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유리를 가져가면서 유리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말하며 20년 이후 유리 해변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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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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