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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고차 산다는 친구 있으면 무조건 말려야 하는 이유
오토포스트
하지만 겨울은 침수차를 구매할 위험이 의외로 높은 편이다. 여름에 침수된 차를 겨울에 조심해야 한다니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겨울에 조심해야 하는 침수차 구매에 대해 살펴보자.

말 그대로
물에 잠긴 차
차가 침수가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엔진에 존재하는 ECU나 점화플러그 등에 이상이 생겨 고장을 유발하고, 변속기에 모래가루가 남아 오일실이 손상돼 기어오일이 누유되는 현상이 생긴다. 또한 습기로 인해 차 내부에서는 악취가 발생한다.
요즘에는 차에 전자 장치가 많기 때문에 침수에 더 취약하다. 전자 장비들을 연결하는 커넥터들은 대체로 차체 하단에 위치해 있어 침수당하기 쉽다. 장비들이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오작동할 수 있으며, 합선 위험도 있다. 수리한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두 번 다시 못쓴다고 생각해야 한다.
폐차 처리해야 하지만
대부분 수리해서 다시 나온다
침수차가 유통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전손 처리를 통해 보험사가 해당 차를 인수한다. 그 이후에 보험사가 폐차 처리를 해야 하지만 공개 경매로 매각하는 쪽이 돈이 더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중고차 업자나 정비업자들에게 경매로 넘긴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침수차는 폐차하고 받는 돈보다 조금 더 주고 차주들에게 매입한다. 그 이후에는 위와 동일하다. 가격도 무사고 매물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수준인데, 이렇게 해서 판매할 경우 업자는 매입가의 2~3배에 달하는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침수차에 발생 사실을
망각하는 시기다
하지만 일부 업자들은 겨울인 지금을 노리기도 한다.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침수차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더군다나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차 상태를 다른 때보다 자세히 파악하려는 의지가 줄어든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침수차에 대한 의심을 거의 가지지 않고 다른 부분을 살펴보더라도 침수 흔적까지는 잘 살펴보지 않게 된다.
첫차 구매자가 많아
속여 팔기 쉽다
이것저것 매뉴얼을 숙지하고 간다 하더라도 첫차를 구매한다는 설렘과 업자들의 유혹으로 인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이유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한 침수차는 한두 달이 지났을 때보다 겨울과 봄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침수차를 팔려는 악덕 호객꾼은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매물이 부족할 지금을 노린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험개발원의
카 히스토리 활용
카히스토리 사이트에 접속하면 침수차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즉시 침수차 여부를 알 수 있다. 대체로 매물에 차량번호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입력하면 된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으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은 차량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보조용으로만 활용하자.

자동차 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자동차등록원부 확인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하면 차량번호와 소유자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바뀌었다면 침수차 세탁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중고차 매장에 가서
꼼꼼히 확인한다

계약서 작성 시
특약을 추가한다
만약 특약 삽입을 업자가 거부할 경우 계약서에 사인하지 말고 바로 나와야 한다. 침수 사실이 없으면 특약 추가를 거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뭔가 찜찜한 부분이 있으니깐 거부하는 것이다.
침수차 유입을 막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아직도 중고차 시장에 만연한 침수차를 비롯한 다양한 사기 유형 때문에 소비자들이 마음 편하게 중고차를 살수 없는 상황이다. 신차 판매량보다 중고차 거래가 많은 만큼 중고차 시장 개선을 위한 방법 도입이 시급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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