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읽음
<누군가의 일상_감성적 시쟁이 첫 글>
과거로 채색 되어가듯,
우리는 오늘이라는 그림 안에서
매일 과거라는 그림을
채색하곤 했다.
꺼내볼 수는 있지만
그 과거라는 틀은 결국,
새롭게 칠할 수는 없다.
소중한 순간을 기억할 수는
있지만,
소중한 순간을 고쳐 그릴 수는
없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때때로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하루라는 그림을
그저 그렇게 같은 그림을
찍어내 듯 보내곤 한다.
그리고 지나서 그 같은 그림들을
꺼내보며 나지막히 하는
미련과 후회들을 동봉하기도 한다.
하루란 그렇다.
누군가에겐 똑같은 일상.
똑같은 ctrl+c,v 같은.
하지만 오늘 하루가 지나면
이와 같은 하루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생각들을 마무리하며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하루를 끝낸 다는 것은.
결국은 꺼내 볼 과거들이 밝고
아름다운 채색본이 된다는 것이니까.
<누군가의 일상_감상적 시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