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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Photo by Nathan Wolfe

눈사람, Song by 정승환

멀리 배웅하던 길 
여전히 나는 그곳에 서서 
그대가 사랑한 
이 계절의 오고 감을 봅니다 

아무 노력 말아요 
버거울 땐 언제든 
나의 이름을 잊어요 

꽃잎이 번지면 
당신께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시간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그다음 말은 이젠 
내가 해줄 수 없어서 
마음속에만 둘게요 

꽃잎이 번지면 
그럼에도 새로운 봄이 오겠죠 
한참이 걸려도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끝눈이 와요 
혹시 그대 보고 있나요 
슬퍼지도록 시리던 
우리의 그 계절이 가요 

마지막으로 날 
떠올려 준다면 안 되나요 
다시 한 번 더 같은 마음이고 싶어 
우릴 보내기 전에 

몹시 사랑한 날들 
영원히 나는 이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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