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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수박컷팅, 김숙이 알려준 수박자르는 신박한 꿀팁
밥심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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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고 있는 프로 중 하나인 밥블레스유! 이영자, 김숙, 송은이, 최화정언니들의 유쾌한 기운이 저한테까지 전달되는 거 같아 보는 내내 기분 좋은 프로에요. 저번 주 예고편에 뜬금없는 장면을 봤으니! 그것은 바로 김숙언니가 치실로 수박을 단번에 샥 잘라내는 장면이었어요. 또잉?!
여러분도 혹시 보셨나요?! 또잉 오잉?
너무 신박하쟈나!
가만있을 제가 아니죠!
정말 tv에서처럼 저렇게 시원스레 샥 잘리는지!
제가 직접 해봤어요. 잘되면 이제 칼로 자를 필요 없겠구나 으흐흐

준비물이랄 것도 없는 준비물 : 
수박, 치실

수박껍질을 담을 비닐봉지와 이 추가로 필요했어요.
칼로 자르지 않아도 칼이 필요하다니 읭??
제가 평소쓰는 오랄비 치실을 꺼내들었어요.
양손으로 잡고 하는 거니 충분히 치실길이를 잡아야 할거 같아서 쭉 뽑았어요.
평소에 아껴 쓴다고 쪼금씩 빼던 얘를 수박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빼서 잘랐어요.
제가 준비한 수박 반 덩이.
수박 반덩어리를 그대로 치실로 자를 순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칼이 필요했어요!
반덩어리를 우선 1/2조각한 후, 한번 더 잘라 요렇게 수박을 얄쌍한 사이즈로 만드는 게 첫 번째 단계에요.
자, 이제 치실을 한 번 잡아볼까요?!
팽팽하게 잡되, 수박 사이를 들어가야 하니 수박컷팅된 사이즈보단 넓게 잡아주세요.
평소 치실잡듯 좁게 잡으면 수박덩이 중간쯤에 턱하니 걸리겠죠?!
맨처음 수박 끝부분에 들어갈 때 신중하면 이 방법은 성공적인 거 같아요.

tip
수박과육과 수박껍질사이에
치실이 들어갈 때, 껍질 쪽에 가까우면
잘 잘리지 않아요.
과육 쪽에 가까워야 치실이 으스스
잘 들어가더라고요.

반 이상 들어간 치실, 보이시나요?!
처음 하면서 들던 생각이 "이거 은근 재밋쟈나?!"
반 정도 잘렸을 때 보기 쉽게 한번 눕혀봤어요. 치실이 어디로 지나간 건지 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잘린 수박과육! 수박 껍질부분과 과육 사이로 치실이 스르륵 지나가는 게 순식간이에요.
중간에 잘 잘리는지 확인했으니 이제 마저 다 잘라볼게요.
끝부분에 다다르니 힘을 주지 않아도 치실이 알아서 슥-
마지막까지 수박과육과 수박껍질 분리 잘 되게 샥 ! 다 잘랐어요.
치실색은 수박물이 들어 빨갛게 되었네요.  
수박 반대편을 누가 잡아주거나 지탱해주는 물건이 있다면 훨씬 수월하게 치실로 자를 수 있을 거예요.
치실로 해볼 분들, 꼭 참고하세요.
샥, 다 자른 수박이에요. 껍질에 붙은 수박과육이 좀 아까워서 숟가락 가져와 야무지게 퍼먹었어요.
요거 요거 조금만 연습하면 껍질에 수박과육 안 남게 샥ㅡ 깨끗이 잘라낼 수 있겠는데요?!
어떻게 김숙언닌 이렇게 신박한 방법을 생각해냈을까요?!
알고 보니 자취경력 23년의 대선배! 역시 자취 경력이 오래될수록 생활에 쓰이는 노하우나 꿀팁은 늘어가는 듯해요. 캠핑이나 여름휴가로 놀러 갔을 때 충분히 퍼포먼스로도 해보면 좋을 수박 자르는 방법이었어요.

여러분도 치실로 한 번 잘라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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