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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극심한 외모지상주의에 딸이 상처받아요(베플有)
요즘 남편때문에 너무 생각이 많습니다.
남편은 부끄럽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너무 심한 사람이에요
지나가다가도 자기 스타일이 아닌 여자분들 보면(욱하지 마세요)
'저런 얼굴 들고 인생 불쌍타'
'거울좀보지...찍어바른 화장품이 아깝다'
'성형괴물지나간다 토나온다'
'살좀빼지..답답해서 숨이 안쉬진다'
이런소리 합니다. 이런거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자기 꼬라지 생긴거는 생각도 안하고 남에 외모가지고만 시비걸고 하는 쓰레기가 제 남편입니다.
오래 살다보니까 그런소리 하지말란다고 안하는것도 아닌거 아니까 그냥 반포기 상태로 살고있습니다.
결혼전에는 하지말라고 하면 좀 안하곤 하더니 이제 그냥 나오는대로 얘기를 해버리니까 저도 지친것도 있구요...
근데 딸내미들 한테까지 외모로 차별을 합니다.
큰딸은 남편을 닮아서 눈에 쌍커풀도 없고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고 작은딸은 피부가 하얗고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한 편입니다.
큰딸(6살)하고 작은딸(5살)이 같은유치원에 다니지만 자매인줄 잘 몰라요.
남편은 작은딸만 이뻐합니다
집에 남편 친구들이 가끔 놀러오면 작은딸만 무릎에 앉쳐서 이쁜 내딸내미 이러고 큰 아이는 쳐다도 안봅니다.
자기 친구들이 민망해서 아저씨는 우리 **(큰딸)이 더 이쁜데 이러면서 안아주고 하면 니가 데리고 가서 키워라 이럽니다.
내가 놀라서 째려보니까 얼굴한번 쓰다듬어 주대요.
밥먹을때도 남편은 작은애 숫가락에만 반찬같은거 집어 주고 큰아이 한테는 관심도 없습니다.
과자를 사도 작은애가 좋아하는거, 사탕을 골라도 작은애가 좋아하는거...
작은애가 아프면 잠도 못자면서 큰애가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라는 말뿐...
진짜 심각하게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어릴때부터 이뻐서 이쁘다 이쁘다 했더니 진짜 이쁘답니다.
큰아이랑 작은아이랑 싸워도 큰아이한테만 야단을 칩니다.
작은애도 언니를 무시하고 말도 안듣고 계속 기어오르구요.
그러다보니 은연중에 저는 큰애를 많이 챙기게 되네요.
그럼 작은애도 저에게 상처를 받겠죠?
큰애는 아빠옆에는 가지도 않고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그냥 자기방에 들어가버립니다. 그 어린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는 아닌것 같아요.
보통 자기 닮은 아이를 좋아한다고 하던데 이 남편은 왜이러는건지...
어떻게 하면 다 행복해질수 있을지 나날이 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