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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겨울이랍시고 굼뜨게 뜨는 아침이
하루를 돌아 다시 내려갈 때

얼마 남지 않은 한줌의 빛을
형광등과 한뭉텅이로 모아

정수리를 지나간 끝자락이 아쉬운 만큼
조금 더, 한시간만 더, 이것까지만,

온점에 닿을까봐 구석마다 쉼표를 욱여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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